저소득층 대상 마일리지 혜택 강화 및 적립금액 상향
7월부터 발급처 6곳→11곳 확대

알뜰교통카드 사업 소개/사진=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 캡쳐
알뜰교통카드 사업 소개/사진=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 캡쳐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최근 물가 상승이 계속되면서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올해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국민들을 위해 대중교통비를 최대 30%까지 절약할 수 있는 ‘알뜰교통카드’ 상품의 지원 혜택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대중교통 이용객을 위한 절약 팁인 알뜰교통카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Q. 알뜰교통카드란?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도보, 자전거 등을 통해 이동하는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대중교통 비용을 카드사 할인을 통해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국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교통카드로 현재 전국 18개 시·도 및 173개 시·군·구에서 53만명이 이용 중입니다.

마일리지 적립과 카드사의 추가 할인 혜택까지 합하면 최대 30%까지 대중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Q. 발급처 및 사용 방법은?

우선 실물카드를 만들어야 하는데 현재는 신한·우리·하나카드를 비롯해 로카모빌리티, 티머니, DGB유페이 등 6곳에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해당 업체 중 본인이 자주 이용하거나 제일 유리한 조건의 업체에서 카드 발급을 신청하고 실물카드를 수령합니다. 이후 알뜰교통카드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하고 회원가입을 해야 합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출발지에서 앱을 실행 후 ‘출발’ 버튼을 누르고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이후 도착지에 도착해 ‘도착’ 버튼을 누르면 끝입니다.

마일리지 적립을 위해선 대중교통을 타기 직전이 아닌 출발지에서 출발할 때 다운로드 받은 앱에서 ‘출발’ 버튼을 누르고, 대중교통에서 내린 후에는 걷기나 자전거를 통해서 목적지까지 움직인 후 앱에서 ‘도착’ 버튼을 눌러 거리를 산정하면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방식입니다. 이 부분을 깜빡하면 마일리지 적립이 제대로 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Q. 올해부터 달라지는 점은?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청년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마일리지 혜택을 강화했습니다. 또한 다음 달부터는 저소득층 대상 적립 금액도 상향돼 연 최대 11만원을 추가로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발급처도 기존 6곳에서 11곳으로 확대됩니다. 국토부와 카드사 협력으로 오는 7월부터는 삼성·KB국민·현대·농협·BC카드에서도 발급받을 수 있게 됩니다. 각 카드사는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에 추가 대중교통비 할인, 기타 생활서비스 할인 등을 더한 맞춤형 알뜰교통카드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7월에는 적립 한도를 높인 ‘알뜰교통카드 플러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마일리지 적립 횟수는 월 44회에서 60회로 늘어납니다. 적립 횟수가 늘어나는 만큼 절감 효과 역시 기존 월 1만~4만원에서 월 1만5000~6만6000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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