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53% 증가한 13조4127억원···4분기 여객 매출 전년比 339% 늘어

대한항공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모두 증가했다. /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모두 증가했다. / 사진=대한항공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대한항공이 지난해 여객 수요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올해 여객 수요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탄력적인 공급을 통해 조기 정상화를 꾀할 방침이다.

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13조4127억원 ▲영업이익 2조8836억원 ▲당기순이익 1조77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매출 8조7534억원 ▲영업이익 1조4644억원 ▲당기순이익 6387억원 대비 각각 53%, 97%, 179%씩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은 3조6068억원, 영업이익은 5201억원, 당기순이익은 35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2% 감소했다.

4분기 여객 매출은 1조664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39% 증가했다. 일본 무비자 입국 허용 및 동남아·대양주 노선의 성수기에 따른 수요 확대가 여객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4분기 화물 매출은 1조54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화물 매출 감소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감소 및 여객기 벨리(Belly, 하부 화물칸) 공급 회복 등에 따른 시장 운임이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대한항공은 2023년 1분기 여객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신속하고 탄력적인 공급 운영을 통해 여객 사업 조기 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화물 사업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항공 화물 수요 약세가 전망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러한 상황에 맞춰 대형 화주 및 글로벌 포워더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수요를 확보하고, 특수품목 항공운송 인증 확대 등 고객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통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023년 불확실한 사업 환경이 예상되지만, 포스트 코로나 대전환 시기의 사업 환경 변화에 대비하는 한편 아시아나항공 인수 통합을 준비하며 중장기 성장기반을 마련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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