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 외교’ 마친 윤 대통령, 이날 오전 귀국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1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 =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1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 = 대통령실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설 명절을 맞아 “나라 안팎으로 녹록지 않지만, 정부와 민간이 하나 돼 새로운 도약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21일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설 명절을 맞아 공개한 영상 메시지에서 “이번 아랍에미리트(UAE)와 다보스 순방은 우리 국민과 기업인들이 세계무대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모든 일정을 경제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새해엔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보다 더 따뜻하고 세심하게 챙기겠다”며 “명절 연휴에도 땀과 열정으로 자신의 소임을 다하고 있는 근로자, 국군 장병, 경찰관·소방관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소중한 분들과 함께 새해의 희망을 나누는 설 명절이 되기를 바라며, 올해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건희 여사는 “우리 사회 곳곳을 밝혀주는 모든 분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소외된 이웃을 더 따뜻하게 보듬어 나갈 수 있는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6박 8일의 UAE·스위스 순방을 마치고 이날 오전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세일즈 외교'에 주력했다.

먼저 101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간 UAE에선 300억달러(약 37조원) 투자를 유치했으며, 정상회담과 한-UAE 비즈니스 포럼 등을 통해 양해각서(MOU) 48건을 체결했다.

스위스에선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9년 만에 참석해 글로벌기업 CEO를 상대로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귀국길 출발 직전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일정의 중심을 경제에 두고 우리 경제인들과 함께 뛰었다”며 “UAE로부터 300억달러 투자 결정을 이끌어 냈고, 글로벌 CEO와 만나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낡은 지도로는 세상을 탐험할 수 없다’는 아인슈타인의 말을 인용하며 “이번 순방에서 우리 국민들의 열정과 도전 정신을 생생히 목격했다. 우리는 한 번도 낡은 지도에 안주한 적이 없다. 새로운 지도를 만들고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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