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시사저널e=정승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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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올해 스타트업 업계는 혹독한 겨울을 보냈습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급격한 금리 인상, 예상 밖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시장은 꽁꽁 얼어붙었죠.

2. 돈줄이 마른 스타트업들은 투자를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상장을 앞둔 중·후기 스타트업(시리즈C·D)은 몸값을 낮추는 다운라운드(down round)도 강행했죠.

3. 급한 불을 끄기 위해 구조조정도 택했습니다. 수산물 당일 배송 서비스 '오늘회' 운영사 오늘식탁은 극심한 자극난에 전 직원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했고, 국내 대표 멀티채널네트워크(MCN) 스타트업 샌드박스네트워크도 직원의 10%를 권고사직했습니다.

4. 자금조달에 실패해 결국 매각 절차에 나선 곳도 있습니다. OTT 플랫폼 왓챠는 LG유플러스에 매각을 진행 중이고, 물류 대행 서비스 '부릉' 운영사 메쉬코리아는 매각 추진 후 법정관리에 들어갔죠.

5. 벤처투자 혹한기는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내년 정책자금과 모태펀드 예산을 각각 20, 40% 줄였습니다. 그만큼 벤처로 흘러들어갈 돈이 줄어든 셈이죠.

6. 벤처캐피탈(VC) 전문가들은 스타트업 업계가 '생존 전략'에 돌입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수익성을 입증할 수 있는 사업모델 전환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7. 미래 성장성만으로 투자를 유치하던 '2 벤처붐'은 사라졌습니다. 탄탄한 기술력으로 수익을 내는 스타트업이 살아남는 '옥석 가리기'가 시작된 겁니다.

8. 과연 K-스타트업은 이 위기를 넘겨 혁신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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