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확실성에 인사이동 최소화···“미래성장 초점 및 위기극복 만전”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왼쪽부터)과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사장. /사진=포스코
(왼쪽부터)정기섭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사장. / 사진=포스코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그룹이 정기 임원인사에 앞서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래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태풍피해 복구 등 위기극복에 만전을 기울이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에는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이 선임됐다. 정 팀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 경영기획실장과 포스코 국내사업관리실장, 포스코에너지 사장(대표) 등을 역임한 재무 전문가다.

사업현장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구조조정 경험이 풍부해 그룹 차원의 위기 관리와 사업 경쟁력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통합법인으로 내년 1월 2일 새 출발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신임 대표에는 정탁 포스코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선임됐다. 정 부회장은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과 철강사업본부장, 마케팅본부장, 대표 등을 거친 그룹내 대표 영업·마케팅 전문가다.

그는 신규 통합법인인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조직안정과 시너지 창출을 위한 방안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LNG 밸류체인 확장 고도화와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시작 개척을 위한 리더십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케미칼 사장에는 김준형 SNNC 사장이 선임됐다. 김 사장은 SNNC의 니켈 사업을 이차전지와 연계해 고순도 니켈 사업으로 한단계 성장시킨 인물로 평가받는다. 대표적인 그룹내 이차전지 및 소재 전문가다.

조직안정을 위해 김학동 포스코 대표(부회장)는 유임됐다. 김 부회장은 올해 9월 냉천 범람으로 포항제철소가 큰 침수 피해를 입었음에도 폭넓은 현장경험과 리더십으로 조업의 조기 정상화에 기여한 공로로 자리 지키기에 성공했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과 정덕균 포스코ICT 사장, 김광수 포스코플로우 사장 또한 어려운 여건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끌어 유임됐다.

사장단을 제외한 포스코그룹 임원 인사는 포항제철소 수해 복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내년 1월 중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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