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시사저널e=정승아 디자이너]

 

[카드뉴스 본문]

1. 국내 게임사가 발행한 대표 가상자산 위믹스가 다음달 8일부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으로 구성된 한국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닥사)가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를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2. 상장폐지를 발표한 다음날인 25일 코인 발행사인 위메이드를 포함해 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플레이의 주가는 하한가를 찍었습니다. 한달전까지 2000원대를 기록했던 위믹스 시세도 500~600원대로 폭락했습니다.

3. 게임업계 및 투자자들은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사업에 악영향이 끼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위믹스는 블록체인 경제를 이루는 핵심축이었기 때문입니다.

4. 위메이드는 사업의 축을 글로벌로 옮겼기 때문에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입니다. 돈버는 게임(P2E)이 국내에서 금지돼 있기에 이미 해외에서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5. 위메이드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플레이에 입점하는 게임을 내년 1분기 100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도 예정대로 수행하겠다고 말합니다. ‘미르M 글로벌P2E 버전의 소셜카지노 게임도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6. 그러나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릅니다. 위메이드의 말과 달리 위믹스는 대부분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게임에서 코인이 사용되도록 하겠다는 당초의 목표와 다르게 투자 목적으로 코인이 거래되고 있단 뜻입니다.

7. 무엇보다도 FTX 파산 사태에 이어 국내 대표 코인인 위믹스의 상장폐지로 신뢰도가 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8. 위믹스플레이에 온보딩을 약속한 게임은 42건입니다. 구속력이 없는 MOU를 맺은 게임사들은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습니다.

9. 위메이드는 오는 7일 거래소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 결과를 앞두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거래소인 바이낸스 상장 등 여러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경쟁력 있는 게임 확보부터 투자자의 신뢰회복까지 가야할 길이 멀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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