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전, 가나전 맞춰 치킨 판매 증가할 듯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오는 21일부터 시작된다. 치킨업계는 월드컵 기념으로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동시에 오는 24일, 28일에 있는 우루과이전과 가나전 경기에 월드컵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월드컵 특수에 맞춰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앞서 지난 2019년 U-20 월드컵 시즌에는 치킨업계 매출은 평소 대비 40%가량 늘어난 바 있다.

특히 이번 월드컵은 한국 대표팀의 조별예선 경기가 오후 10시나 자정 시간대에 열려 치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또 월드컵 기간 거리응원을 진행하지 않기로 하면서 집에서 치킨을 구매해 경기를 관람하는 소비자들 역시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셔터스톡
/ 사진=셔터스톡

우선 bhc치킨은 오는 12월2일까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예선전 경기 스코어를 예측하는 고객 이벤트 ‘대한민국 스코어 분석왕’을 실시한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bhc치킨 자사앱이나 홈페이지에 접속해 이벤트 참여폼에 해당 경기에서 예상되는 대한민국 득점수와 경기 당일 즐기고 싶은 bhc치킨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bhc치킨은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당일 즐길 수 있는 치킨 메뉴 기프티콘을 발송할 예정이다.

교촌치킨은 최근 신제품 ‘블랙 시크릿’을 출시하고 자사앱을 통해 주문한 고객에게 각종 사이드 메뉴와 축구공 모양의 친환경 비누를 증정할 계획이다.

BBQ도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을 출시, 가맹점주와 구성한 동행위원회와 할인, 판촉 행사 등 마케팅을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치킨업계뿐 아니라 컬리도 치킨 출시에 나섰다. 홈플러스, 롯데마트 같은 대형마트의 반값치킨처럼 옛날 치킨 2마리를 9900원에 판매하는 ‘두 마리 99치킨’을 출시했다.

두 마리 99치킨은 레트로 감성을 담은 옛날 치킨 2마리를 9900원에 판매하는 마켓컬리 PB(자체브랜드) 상품이다. 직접 대형마트에 방문해 구매할 필요 없이 집에서 주문하면 다음 날 샛별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다.

이번에 출시한 치킨은 가성비가 특징이다. 컬리는 외식 물가 상승으로 지갑 부담이 가증됐다는 점을 고려해 1만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에 국내산 닭 2마리(55호, 500~550g)를 제공한다. 마켓컬리는 매일 오후 6시부터 하루 1000개 세트를 한정 수량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컬리는 닭의 염지부터 숙성, 조리, 포장, 물류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며 제품 론칭에 공을 들였다.

서귀생 컬리 커머스 본부장은 “지정된 시간에 매장을 찾아 줄을 서야 비로소 살 수 있는 기존 가성비 치킨들과 달리, 두 마리 99치킨은 집에서 주문해 에어프라이어로 간단히 조리하면 갓 구운 치킨을 즐길 수 있다”며 “앞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뛰어난 맛과 품질을 갖춘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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