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개국 987개사 2947부스 규모···BTC관 3층까지 확대 운영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축소됐던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가 올해 참관사 및 행사 부스 규모를 2배로 확대해 돌아왔다. ‘다시 한번 게임의 세상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미공개 신작부터, 야외 행사, 컨퍼런스 등으로 구성해 과거 열기를 되살릴 예정이다.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지스타 2022’가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열렸다. 올해 18회째를 맞이한 지스타는 이날 오전 10시 개막식으로 시작했다. 행사는 오는 20일까지 예정됐다.
개막식에는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과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조현래 콘텐츠진흥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이정헌 넥슨 대표,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권영식 넷마블 대표, 배태근 네오위즈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등도 자리했다.
올해 행사는 43개국, 987개사가 참여해 2947부스로 꾸려졌다. 지난해 제한적으로 진행된 ‘지스타 2021’ 대비 2배 이상 확대된 규모다. 참관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BTC관은 2100부스로 지난해(1080부스)보다 대폭 확대됐다. BTB관은 313부스에서 847부스로 2.7배 가량 늘었다.
지스타는 기존의 벡스코 1전시장에서만 진행된 BTC관을 최초로 제2전시장 3층까지 확대했다. 제1전시장에는 위메이드, 넥슨코리아,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인벤, 이루고월드, 레드브릭, 삼성전자, 에픽게임즈 등 전시관이 자리했다. 제2전시장 3층에는 플린트, 네오위즈, 호요버스, 레벨 인피니트 등이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제2전시장 3층에는 인디게임의 특별 전시가 열린다. 지스타는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과 ‘지스타 X BIC 쇼케이스 2022’ 부스를 운영해 40여 개의 국내외 인디게임을 선보인다. 더불어 동일 전시장 내 ‘지스타 플레이그라운드(지스타 놀이터)’를 구성했다.
지스타 행사 기간과 동일하게 트위치 채널을 통해 ‘지스타TV’ 라이브도 방송한다. 현장 주요 부스 라이브 이벤트의 중계방송, 신작소개영상, 지스타 현장 무대에서 자체 제작되는 행사 내용이 방송된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와 호요버스가 특별 방송 ‘지스타 인디 어워즈’ ‘지스타 2022 게임 코스프레 어워즈’ 등을 진행한다.
BTB관은 위메이드, 틱톡코리아, 넥슨,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플레이 등과 함께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경기콘텐츠진흥원,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 유관기관의 공동관을 통한 다수의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해외 기업으로 한-아세안센터, 주한캐나다대사관, 엑솔라, 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 등이 전시 부스를 구성했다.
지스타의 핵심 부대행사인 ‘지스타 컨퍼런스’는 17~18일 벡스코 컨벤션홀 1층에서 개최된다. 일본 게임 산업을 대표하는 스타 개발자 다수가 강연 무대에 오른다.
1일차 오프닝 연설은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등을 통해 인터랙티브 게임 장르를 한 단계 끌어 올렸다고 평가받는 데이비드 케이지 퀀틱드림 대표가 맡았다. 키노트 연설은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있는 스티브 파푸트시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 개발 책임자다.
2일차에는 장현국 위메이드의 대표가 게임과 블록체인 생태계에 대해 오프닝 연설을 담당한다. 이날 키노트 연설은 일본을 대표하는 명작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아버지 캡콤의 츠지모토 료조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