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금리 인상 우려···서울 19주 연속 내림세 지속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 자료=한국부동산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 자료=한국부동산원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에 거래 절벽이 계속되며 1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8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2% 떨어지며 전주(-0.19%)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는 2012년 12월 첫째주 (-0.21%) 이후 약 10년 만에 최대 낙폭 기록이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추가 금리 인상 우려로 매수 관망세가 짙어지고, 매물 적체 현상이 가중되면서 실거래 하락 단지가 발생한 영향”이라고 해석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북 14개구는 0.24% 하락했고 강남 11개구는 0.17% 떨어졌다.

한강 이북권에서는 도봉구(-0.37%)의 경우 도봉동과 창동 구축 위주로, 노원구(-0.36%)는 상계동과 중계동, 월계동을 중심으로, 서대문구(-0.28%)는 남가좌동 대단지와 대현동 구축 단지 위주로, 은평구(-0.28%)는 수색동과 녹번동, 응암동 위주로 하락했다.

한강 이남권에서는 송파구(-0.27%)의 경우 잠실동과 송파동 대단지와 오금동 위주로, 강서구(-0.23%)는 재발산동과 가양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금천구(-0.22%)는 가산동과 시흥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떨어졌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은 0.25% 하락했다. 인천은 0.31% 떨어지며 전주 하락폭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경기도는 0.26% 떨어지며 전주(-0.27%) 하락 폭보다 소폭 축소됐다.

지난주까지 오름세를 보이던 이천마저도 관망세를 보이며 보합으로 전환했다. 또 수원 영통구(-0.71%)는 매탄동과 망포동, 원천동 위주로, 성남 수정구(-0.54%)는 수진동과 신흥동 위주로, 양주시(-0.45%)는 옥정신도시를 중심으로, 광명시(-0.40%)는 철산동 중심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지방 아파트값은 0.15% 하락했다. 이 중 5대 광역시는 0.22% 하락했으며 세종시는 입주 예정 물량 영향으로 매물 적체 현상이 지속되며 0.39% 떨어졌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21% 하락했다. 수도권은 0.27% 떨어지며 전주(-0.28%) 대비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으며 서울 전세가격은 0.20% 떨어지며 전주보다 하락폭이 0.02%포인트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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