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시사저널e=김은실 디자이너]

[카드뉴스본문]

1. 최근 ‘H2 MEET(구 수소모빌리티쇼)’에서 현대자동차는 수소 경찰버스, 수소 청소트럭, 수소 살수트럭 등 상용모델만 전시했습니다. 앞서 승용모델 ‘넥쏘’로 주목을 받은 것과 달라진 분위기입니다.

2. 실제로 현대차는 최근 유럽 등에 수소트럭 ‘엑시언트’를 판매하는 등 수소차 상용모델 판매에 힘쓰고 있습니다.

3. 수소차가 상용 모델 위주로 투자되는 이유는 보급 측면에서 더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4. 전기차의 경우 차체가 커질수록 배터리도 커져야 합니다. 여기엔 비용 부담이 따릅니다. 수소차의 경우 배터리 대신 수소 탱크가 커지면 되는데, 배터리에 비해 비용 부담이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5. 친환경 면에서도 상용모델은 승용모델보다 이점이 있습니다. 흔히 수소차는 전기차보다 친환경적인 모델로 평가받는데요. 이동거리가 많은 상용차를 수소차로 구성할 경우 탄소 감축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6.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서도 상용모델에 보다 집중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가 주요 흐름으로 자리 잡으며, 전기차 충전소 위주로 설치되고 있습니다. 수소 승용차가 출시되더라도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7. 상용차는 물류거점을 위주로 충전소를 설치했을 때 적은 충전소 숫자로도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기차 위주의 판매 흐름 속에서 적은 투자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셈입니다.

8. 한편, 현대차는 상용모델 위주의 수소차 출시 흐름에도 넥쏘 후속 모델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9. 수소차가 궁극의 친환경차로 주목받는 상황에서 승용모델에 대한 사업도 이어가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10. 현재 수소차 시장에서 선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가 향후 전기차 위주의 판매흐름을 뒤바꿀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