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시사저널e=정승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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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근 제약업계 이슈가 사용량 약가연동제인 만큼 대정부 업무를 하는 제약사 대관담당자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사용량 약가연동제란 약품 사용량이 늘어나면 해당 약제 약가를 인하하는 제도입니다.

2. 제약사는 제조와 영업을 강조합니다. 이에 다른 업무가 소외당할 수도 있는데 대표적 사례가 대관과 홍보입니다. 우리 회사 대관담당자는 공무원과 술만 먹으러 다닌다고 말하는 경우까지 있었습니다.

3. 제약사 대관업무는 약가와 허가 업무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약가 담당자는 자사 전문의약품의 시장 론칭과 건강보험 적용을 위한 모든 활동을 진행합니다.

4. 보건복지부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을 방문, 업무를 진행합니다. 약가 담당자는 모임도 조직, 많은 분량의 공부를 합니다.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다른 제약사 스카웃도 빈번합니다.

5. 반면 애로도 적지 않습니다. 회사에서 돈을 벌기는커녕 오히려 돈을 쓰고 다닌다는 비판은 약과입니다. 제약사 신약 등재가 지연되거나 실패할 경우 고위직은 사직도 각오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6. 허가 담당자는 자사 의약품 국내 시판허가를 받기 위한 활동을 합니다. 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직원을 만납니다. 역시 공부를 많이 하며 실력과 경험이 누적되면 전문성을 인정받습니다.

7. 이같은 내용은 대관담당자 업무를 편의상 정리한 것입니다. 이슈가 발생하고 그 이슈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업무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과거 복지부가 과천이나 서울에 있을 때는 접촉이 쉬웠지만 이제는 지방에 있어 이동과 면담에 하루가 소요됩니다.

8. 제약사 직원 업무는 다 중요합니다. 공무원과 술이나 먹고 다닌다는 일각 인식은 잘못된 것입니다. 공무원도 투명해진 상황에서 대관 담당자들은 오늘도 지방을 오가며 약가와 허가 획득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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