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만 사장 “기존 지프=터프·남성적 이미지였으나, 뉴 컴패스는 현대적·여성적 도심형 SUV”
지프 “수천대 상당 물량 가져올 것···즉시 출고 가능”
하반기 컴패스 시작으로 레니게이드, 그랜드체로키 2열·PHEV 모델 통해 판매 확대

지프가 23일 서울 성수동에서 4년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온 뉴 컴패스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 사진=박성수 기자
지프가 23일 서울 성수동에서 4년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온 뉴 컴패스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 사진=박성수 기자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지프가 프리미엄 컴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컴패스’를 국내 공식 출시한다. 지프는 볼륨급 모델인 컴패스를 시작으로 하반기 신차를 출시하며 1만대 클럽을 목표로 속도를 낼 방침이다.

23일 지프는 서울 성수동 한 카페에서 뉴 컴패스 공개행사를 열었다. 뉴 컴패스는 지난 2018년 국내 출시한 2세대 컴패스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도심형 SUV라는 점을 강조해 MZ세대 등 젊은 층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뉴 컴패스는 ‘미국산 자동차는 투박하다’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실내 인테리어를 세련되게 바꾸는데 집중했다. 젊은 세대들의 입맛에 맞게 커다란 디스플레이와 각종 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이 뉴 컴패스 제품 소개 및 브랜드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박성수 기자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이 뉴 컴패스 제품 소개 및 브랜드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박성수 기자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은 “지프가 그동안 터프하고 남성적이며, 매니아적인 차라는 수식어가 붙었다면, 신형 컴패스는 현대적이고 여성적이며 다루기 쉬운 도심형 지프를 표방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재다능한 컴패스가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지프는 신형 컴패스를 통해 하반기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올 상반기 지프는 반도체 대란으로 인한 물량 부족으로 판매량에 직격타를 맞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1~5월 지프 판매는 2636대로 작년과 비교해 45% 감소했다. 이에 지프는 하반기 뉴 컴패스 물량을 충분히 들여와 판매량 회복에 나설 방침이다.

지프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를 공개할 순 없으나, 수천대 상당의 물량을 국내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 계약해도 바로 출고가 가능할 정도로 충분한 수준의 물량을 국내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

뉴 컴패스는 지프가 가진 오프로드 주행 감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도심에서도 편안하게 운전을 즐길 수 있도록 각종 안전 및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뉴 컴패스 실내 모습. / 사진=박성수 기자
뉴 컴패스 실내 모습. / 사진=박성수 기자

도심 주행을 위해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원격 시동 시스템, 핸즈 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를 기본 장착했으며, 10.1인치 터치 스크린을 통해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유커넥트 티맵 내비게이션을 지원한다.

다양한 운전 보조 시스템도 적용했다.

주차 및 출차 보조 시스템, 파크뷰 후방 카메라, 언덕 밀림 방지, 스톱&스타트, 사각 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액티브 레인 매니지먼트 시스템, 풀-스피드 전방 충돌 경고 플러스 시스템, 보행자·자전거 감지 긴급 브레이킹 시스템 등을 탑재했다.

최상위 트림에는 추가적으로 무선 충전 패드, 고속도로 주행안전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36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 셀렉-터레인 지형 설정 시스템,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 시스템 등도 적용했다.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앞좌석 열선과 통풍시트도 기본 적용하고, 컴패스 최초로 뒷좌석에도 열선시트를 넣었다. 뒷좌석은 60:40으로 활용 가능하며, 적재 용량은 770~1693ℓ에 달한다. 가격은 리미티드 2.4 FWD 5140만원, 리미티드 2.4 AWD 5440만원, S 2.4 AWD 5640만원이다.

한편 지프는 올 하반기 뉴 컴패스를 시작으로 ‘레니게이드’, ‘그랜드 체로키 2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그랜드 체로키 4xe’를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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