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전문매체 뉴스펭귄, 6월4일 ‘쩜오런-탄소 내뿜지 말아톤!’ 개최

[시사저널e=정기수 기자]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 시민들의 힘을 모으자는 취지의 ‘기후마라톤’이 열린다. 현재 지구의 평균기온은 산업혁명 이전에 비해 약 1.1℃ 높아진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라면 20년 이내 1.5℃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멸종·기후위기 전문매체 뉴스펭귄은 오는 6월 4일부터 ‘쩜오런-탄소 내뿜지 말아톤!’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완전 종식되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해 친환경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행사 타이틀인 ‘쩜오런’은 1.5℃를 뜻한다. 지구가열화의 마지노선 1.5℃를 지키기 위해 함께 달리자는 의미다. 

참가자들은 주최 측이 정한 3종의 기준거리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서 대회기간 중 달리면 된다. 달리는 일시, 장소 등은 참가자들이 편하게 정하면 된다. 혼자 달려도 되고 가족, 지인, 동아리 등 그룹으로 달려도 무방하다.

참가자들은 런데이, NRC, 스트라바 등 러닝앱 등을 통해 달린 거리와 시간을 기록한 뒤 인증샷으로 제출하면 된다. 기준거리는 4.25㎞, 8㎞, 14㎞ 등이다. 4.25는 세계 펭귄의 날(4월25일), 8은 한반도 8배 면적이 사라진 북극 해빙, 그리고 14는 펭귄 18종 중 14종이 멸종위기에 처했다는 의미다. 

다음달 22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며 대회기간은 6월 4일부터 12일까지다. 모집인원은 선착순 2000명이며 참가비는 1만3000원이다. 수익금은 전액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친환경활동에 사용된다. 신청은 대회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뉴스펭귄 관계자는 “시민들의 선한 의지에 기반을 두고 지구 기온 상승 1.5℃를 막기 위해 달리는 첫 기후마라톤”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지구가열화가 촉발하는 멸종의 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쩜오런-탄소 내뿜지 말아톤!’ 공식포스터. / 사진=뉴스펭귄
‘쩜오런-탄소 내뿜지 말아톤!’ 공식포스터. / 사진=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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