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이 만드는 차세대 모빌리티 질서의 진화

사진 = 서울문화사
사진 = 서울문화사

“코로나로 비대면이 일상이 된 시대에 블록체인은 전 세계 통화와 신용 시스템의 기존 개념을 뿌리부터 뒤엎고 새로운 경제와 사회 질서를 창출하는 기술이자 개념이 됐다.”

2008년 비트코인의 기반기술로 등장한 블록체인. 여러 분야 중에서도 특히 자동차 산업이 블록체인에 투자하며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모빌리티 이코노믹스’는 자동차 산업에 정통한 자동차 블록체인 컨소시엄 MOBI(Mobility Open Blockchain Initiative) 크리스 밸린저 CEO와 후카오 산시로 이사가 경제학과 모빌리티를 통해 ‘블록체인’이 가져올 가까운 미래와 세계경제를 전망한 책이다.

MOBI는 현대차, BMW, 포드, GM, 르노, 혼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전 세계 100개 이상의 기업과 조직이 가입한 세계 최대 비영리 국제 모빌리티 컨소시엄이다.

이 책의 공동저자 밸린저 CEO는 미국 애머스트대학을 졸업하고, 레이건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에서 국제무역 경제학자로 지낸 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 수석부사장을 지냈다. 2008~2017년 도요타자동차의 금융 자회사인 도요타모터크레디트코퍼레이션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했다.

산시로 이사는 노무라증권 금융연구소를 거쳐 영국 HSBC에서 자동차 부품 증권 애널리스트로 일했으며, 2008년 미국 톰슨 로이터의 ‘스타마인 애널리스트 어워드’에서 일본 자동차 부문 2위를 수상했다. 2020년 MOBI의 이사로 취임했다.

이 책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비대면·디지털화가 가속화되는 현재 전 세계 영향력이 큰 자동차 산업은 블록체인기술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를 담았다. ▲웹 3.0시대와 블록체인의 관계 ▲블록체인의 역할과 중요성 및 주요 기술 ▲블록체인을 이용한 자동차 업계의 비즈니스 모델과 최신 서비스 사례까지 알기 쉽게 소개했다.

500년 만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혁명으로 평가받는 블록체인. 모빌리티와 블록체인으로 세계 경제의 재편을 이야기하는 ‘모빌리티 이코노믹스’는 국내 핵심인 산업인 자동차 시장의 미래 지도를 제시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이전부터 자동차 산업은 증산을 해도 이익이 줄어드는 ‘규모의 불경제’에 빠졌다. 또 세계적으로 전동화와 탈탄소화를 추구하기 때문에 이익을 내면서도 지속가능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어려움에 부딪혔다.

이런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에서 살아남는 방법으로 자동차 업계는 블록체인기술에 주목했다.

자동차 업계의 전문가이자 MOBI의 CEO와 이사인 저자들은 ‘모빌리티 이코노믹스’에서 사람과 물건만을 운반했던 기존 자동차 산업이 블록체인과 만나 가치를 이동시키는 ‘새로운 이동경제’를 창조할 것으로 전망하며 블록체인의 등장을 ‘500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대혁명으로 설명한다.

또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의 발전이 어떻게 새로운 경제권을 발전시킬지 통찰하며 블록체인의 기본 개요와 자동차 산업의 현재부터 세계 기업과 나라에서 주목하고 있는 블록체인・모빌리티 기술 발전과 예시를 도표와 자료를 통해 들여다본다.

5G의 보급과 맞물린 웹 3.0시대의 디지털 트윈과 이를 통한 차세대 자동차기술의 수익화, 차량용 이차전지의 재활용 등 비즈니스적 내용뿐만 아니라 공해를 줄이고, 스마트시티의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사회 전반을 바꿔나가는 블록체인의 오늘과 내일의 모습을 전망한 경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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