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득, 이창재, 고영배, 김경우 등 계열사 CEO 연임 성공
우리신용정보·FIS 에는 이중호·고정현 부행장 각각 내정

이원덕 차기 우리은행장 단독 후보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차기 우리은행장에 이원덕 수석 부사장을 내정했다. 

우리금융은 7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열고 우리은행, 우리종금 등 8개 자회사에 대한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을 완료했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27일 주주총회에서 윤인섭, 신요환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이사회 내 위원회를 구성했다. 수차례의 자추위를 진행하고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군 선정과 최종후보 추천 등을 마무리했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이원덕 후보자는 우리은행 미래금융단 상무, 경영기획그룹장을 역임하고, 지주사 수석부사장(사내이사)을 거쳐 그룹 전반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고 있다”며 “또 향후 플랫폼 경쟁력이 핵심 경쟁요소가 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그룹 디지털혁신소위원회 의장으로서의 경험 등이 높이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1962년생으로 서울대 농경제학과를 나와 1990년 한일은행에 입행했다. 우리은행 미래전략단장, 경영기획그룹장,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 등을 거친 전략기획통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020년부터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함께 우리금융의 사내이사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인사로 14년 만에 지주 회장과 은행장 자리 모두 한일은행 출신이 차지하게 됐다. 그룹 수장인 손 회장도 한일은행 출신이다. 우리금융은 지난 2008년부터 약 2년 반 동안 한일은행 출신이 회장(이팔성)·행장(이종휘)을 맡은 바 있다.

한편, 김종득 우리종합금융 대표이사, 이창재 우리자산신탁 대표이사, 고영배 우리펀드서비스 대표이사, 김경우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대표이사, 최광해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는 연임에 성공했다. 우리신용정보·에프아이에스(FIS) 대표이사 후보에는 각각 이중호 우리은행 집행부행장과 고정현 우리은행 집행부행장보가 새로 추천됐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그룹의 숙원이었던 완전민영화 이후 조직 쇄신을 통해 조직의 활력과 역동성을 끌어올리고자 이번 인사를 결정했다"라며 "동시에 안정적인 조직운영을 바탕으로 은행의 미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인물을 CEO로 선정하기 위해 심도있는 논의를 거쳤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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