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시사저널e=정승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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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던 면세점. 사업자로만 선정되면 수익은 보장될 정도로 인기였습니다. 오프라인 시내 면세점은 중국 단체 관광객들로 발 디딜 큼이 없었고, 인천공항 면세점은 내국인의 발길로 잇따랐습니다.

2. 유통업계의 수입 보장 사업이었던 면세점은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추락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으로 인해 면세점 업계의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3. 면세점 업계에서는 11월 위드코로나 직후 싱가포르 등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 체결국에서 온 여행객들의 방문이 적게나마 이어져왔고, 이 분위기가 지속되면 업황이 좋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됐었습니다. 그러나 오미크론으로 해외여행 수요는 다시 얼어붙고 있습니다.

4. 한 면세점 관계자는 단체 관광객 방문으로 면세점이 조금씩 되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다시 수포로 돌아갔다고 했습니다. 이어 내년 베이징 올림픽 특수만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오미크론 변수로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는 않다. 추이를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5.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이전 하루 20만명에 달했던 여객은 올해 일평균 8358명 선으로 쪼그라들었다고 했습니다. 트래블버블 실시 등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항공기 운항편 수 역시 약 12만편으로 지난해보다 19%정도 줄었다며 여객 회복 시점을 내년 말로 전망했습니다.

6. 일단 면세업계는 위기 돌파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올 상반기에는 위드코로나 기대감에 초점을 맞췄지만, 코로나19 위기가 장기화된 만큼 수익사업 구축 등 자구안 마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7. 롯데면세점은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점 개장 작업에 착수했고, 내년에는 베트남 다낭점과 하노이점, 호주 시드니점 등 3개 신규 점포를 열 계획입니다.

8. 신라면세점은 내년 중국 하이요우면세점(HTDF)과 합작사를 설립, 하이난 면세시장에 뛰어들 예정입니다. 하이난 지역을 면세특구로 키우는 중국 정부의 내수 부양책에 힘입어 글로벌 면세사업 중심이 하이난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9. 온라인 사업에도 적극 나섭니다. 롯데면세점은 온라인 면세점 명품관을 열었고, 신라면세점은 자사 신라트립 외에 쿠팡으로 재고 면세품 판로를 확대했습니다. 현대백화점면세점도 편의점 CU 멤버십 내 숍인숍 형태로 내수 통관 면세품 전용몰 명품관을 개장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섰습니다.

10. 자구안 펴는 면세점, 내년에는 활기 되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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