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상황서 정부 해법 관심···생산자물가 8개월 연속 최고치 여부도 눈길

지난 13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화물이 쌓여있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지난 13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화물이 쌓여있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다음 주 정부가 발표하는 경제정책 방향과 소비자 물가지수 개편 내용이 주목된다. 생산자물가지수가 8개월 연속 최고치를 기록할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18일 기획재정부 등 경제부처에 따르면 다음 주 2022년 경제정책 방향과 소비자 물가지수 개편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우선 정부는 오는 20일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공식 발표한다. 경제정책 방향은 내년 성장률과 고용, 물가 등의 전망으로부터 시작한다. 시장과 전문가 전망을 토대로 정부가 내년 경제 방향에 맞는 처방전을 제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확산된 코로나 여파로 인해 고용 상황이 불투명해지고 물가가 오른 상황이어서 내년 경제정책의 중요성은 예년에 비해 더욱 높다는 분석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최근 한 간담회에서 “내년은 우리 경제가 경기회복과 업그레이드된 새 성장궤도로 접어드는 출발선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당장 정부가 대응할 과제로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고충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한 확진자 증가 ▲생활물가와 가계부채, 부동산시장 등 현안 ▲포스트 코로나 신 양극화 완화 및 미래 성장동력 보강 문제를 꼽은 바 있다. 

이어 통계청은 지난 2020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 개편 결과를 오는 22일 발표할 예정이다. 물가지수 개편은 가계동향 조사의 소비 지출액 등을 기초로 품목별 가중치를 재산정하고 구매 패턴과 소비상품 변화에 맞춰 조사 방법을 변경해 물가 통계의 신뢰도와 정확성을 높이는 절차다.

한국은행도 ‘11월 생산자물가지수’를 오는 21일 공개할 방침이다. 생산자물가지수란 국내 생산자가 내수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의 변동을 종합한 지수를 지칭한다. 앞서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2.21(2015년 수준 100)로 조사됐다. 지난 4월 이후 7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8.9% 높다. 이에 생산자물가지수가 8개월 연속 최고치를 달성할지 주목된다. 

한은은 오는 23일 금융안정 보고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보고서에는 가계와 기업 등 민간 부분 신용 현황과 특징 등이 담겨 있다. 24일에는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도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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