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연간 월간 최대 판매 실적, QM6가 내수 실적 절반 이상 차지
2018년 중형 가솔린 SUV 판매 1위 기록한 QM6 GDe
2020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LPG 승용차로 등극한 QM6 LPe

[시사저널e=정기수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달 2021년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내수 성적이 돋보이는데 ‘QM6’의 활약이 대단했다. 11월에만 3748대 판매되며 르노삼성 내수 실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울러 조용한 친환경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 LPe’는 국내 유일의 LPG SUV로 총 2373대 판매됐다. QM6 전체 실적의 63.3%를 차지한 셈이다. 이제는 SUV도 조용해야 잘 팔리는 시대다.

QM6는 출시 이듬해인 2017년 가솔린 모델을 선보이는 파격을 단행했다. 당시만 해도 ‘SUV=디젤엔진’이라는 공식이 마치 정답인 듯 여겨지던 때였다. 이로 인해 항간에서는 QM6 GDe 출시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QM6 가솔린 모델은 정숙하면서도 힘찬 주행 성능을 발휘하면서 우려를 깔끔하게 불식시켰다. QM6 GDe에는 최고출력 144마력, 최대토크 20.4㎏·m를 발휘하는 직렬 4기통 2.0ℓ 가솔린 엔진이 들어갔다. 여기에 7단 수동 모드를 지원하는 엑스트로닉 CVT 변속기가 맞물려 차분하면서도 단호한 드라이빙 감각을 선사한다. 결국 QM6 GDe는 2018년 중형 가솔린 SUV 판매 1위를 차지하면서 시장에 가볍게 안착했다.

2022년형 QM6. /사진=르노삼성
2022년형 QM6. /사진=르노삼성

QM6가 조용하다는 인식을 만든 데는 LPG 모델도 큰 몫을 담당했다. QM6 LPe는 2019년 처음 등장했다. QM6는 이를 통해 국내 유일한 LPG SUV로 틱월한 정숙성은 물론, 친환경 중형 SUV로도 또 한 번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면서 이듬해인 2020년 QM6 LPe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LPG 모델로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SUV뿐만이 아니라 LPG 자동차 전체에서 국내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QM6 LPe의 정숙성은 도넛 탱크에서 비롯된다. 도넛 모양의 납작한 형태로 트렁크 밑 예비타이어 공간에 설치한 LPG 탱크가 도넛 탱크다. 르노삼성 도넛 탱크의 핵심은 플로팅 구조다. 탱크와 바닥이 접촉되지 않도록 떠 있는 방식으로 설계했다. 내구성을 향상시키고 도넛 탱크 내부 연료펌프의 진동이 실내로 유지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택한 구조다. 소음과 진동(NVH)을 방지하기 위해 개발된 이런 세심한 기술 덕분에 QM6 LPe는 가솔린 모델인 GDe와 같은 수준의 안락함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정숙하다고 힘이 부족한 건 아니다. QM6 LPe에는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9.7㎏·m를 발휘하는 LPG 엔진이 들어갔다. 주목할 부분은 LPG를 액상으로 분사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가솔린 엔진 수준의 힘을 제공하고, LPG 엔진 특유의 겨울철 시동 불량 현상을 해결했다. 여기에 연료를 가득 채우면 최장 534㎞까지 달릴 수 있어 ‘LPG 차는 충전을 자주 해야 한다’라는 속설도 시원하게 타파했다.

한편, 르노삼성 QM6를 12월에 구입하면 원리금 균등 상환 할부나 스마트 할부, 마이 웨이 맞춤형 무이자 할부 등의 할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 중 자신의 상황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된다. 여기에 옵션과 용품, 보증연장 구입 명목으로 GDe의 경우 최대 150만원, LPe의 경우 최대 5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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