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가로수 정비작업 중 광케이블 절단 원인

사진 =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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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서울 영등포구, 구로구 일대에서 KT 무선 통신 장애가 11일 또 다시 발생했다. 서울시가 영등포구, 구로구 일대 도로변 수목작업 중 광케이블 절단한 것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KT는 사고 발생 3시간이 넘어서 복구를 완료했다.

KT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3분경 서울시가 월드컵대교 남단 도로변에서 수목작업 중 광케이블을 절단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KT 광케이블에 연결된 무선서비스와 일부 기업서비스 무선통신이 여향을 받았다.

복구에 나선 KT는 12시 40분 기준 72%, 1시 20분 기준 90% 기지국을 복구했으며, 1시 54분경에야 복구작업을 완료했다. 사고 발생 후 3시간이 지나 전체 기지국 복구가 완료된 셈이다.

KT 관계자는 “영등포와 구로 지역 105국소 기지국 영향이 있었다”며 “오후 1시 54분 기준 100% 복구 완료했으며 현재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송한 안전 안내 문자 / 사진 = 독자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송한 안전 안내 문자 / 사진 = 독자제공

이에 앞서 사고 발생 후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오늘 KT사의 기지국 장애로 영등포구, 구로구 일대 무선통신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이용 고객은 유의하시길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사고 위기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KT는 서울시가 작업 전 KT에 공사 고지를 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미복구로 인해 3시간 이상 서비스 장애를 겪은 가입자에 대한 보상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검토중이다.

KT 약관에 따르면 ‘연속 3시간 이상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거나 한 달 누적 6시간을 초과해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할 경우’ 피해 시간에 해당하는 청구 금액의 6배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손해를 배상하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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