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인천공장 19명 집단감염···포스코 인재창조원 누계확진자 10명으로 늘어

/그래픽=시사저널e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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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 포스코 인재창조원 포항캠퍼스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철강업계에 코로나19 공포감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21일 철강업계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오는 23일 오전 6시까지 공장을 일시 폐쇄키로 했다.

앞서 지난 14일 협력업체 재직자 한 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바 있다.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코로나 감염 검사 과정에서 현대제철 및 협력업체 직원 18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으며 공장에 비상이 걸렸다. 인천공장 소속직원과 협력업체 직원 2800여명에 대한 검사가 전개될 예정이다.

지난 20일 3명의 직원과 직원가족 1명 등 총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포스코 인재창조원 포항캠퍼스에서는 이날 6명이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인재창조원 내에서 직원 감 감염사례와 직원가족 1명이 재학하는 학교에서 추가 발생했다.

포항시는 이곳 캠퍼스에 지난 20일 인력을 파견해 총 782명을 상대로 한 검사를 실시했으며 오늘도 14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추가확진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 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의 40시간 공장가동 중단도 이 같은 취지에서 선제적으로 실시된 조치며, 포스코 인재창조원 역시 전원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포항캠퍼스에서 진행되던 교육도 전면 보류했다.

한편, 현대제철 인천공장 최초 감염자는 인천 서구 주점 집단감염 확진자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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