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선물하기, 해외주식 자동주문 등 다양한 서비스 나와
투자지원금 이벤트, 미국 주식 1+1 이벤트 등도 주목 돼

자세한 내용은 각사 홈페이지 참조. / 표=이다인 디자이너.
자세한 내용은 각사 홈페이지 참조. / 표=이다인 디자이너.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이번 주(12~16일) 투자 상품 시장에서는 새로운 상품 출시가 드물었던 가운데 블록체인 기업과 식품공학 관련 기업, 수소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 돼 주목됐다. 주요 투자 서비스로는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 해외주식 자동주문 서비스 등이 투자자들에게 선보였다. 주요 이벤트로는 투자 지원금 이벤트, 미국 주식 ‘1+1’ 이벤트 등이 눈길을 끌었다.

◇ 글로벌X, 미국 나스닥 ETF 3종 상장

다양한 ETF 투자를 위해 해외 증시를 활용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번 주에는 이 같은 투자자들을 위한 투자 상품이 나와 주목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4일(현지 시간) 미국 나스닥에 미국 ETF 자회사 ‘Global X(글로벌엑스)’가 신규 ETF 3종목을 상장했다고 밝혔다. 신규 상장한 ETF는 ‘Global X Blockchain ETF’, ‘Global X AgTech & Food Innovation ETF’, ‘Global X Hydrogen ETF’ 3종목이다.

‘Global X Blockchain ETF(티커 BKCH)’는 미국 최초로 상품명에 ‘블록체인’이 포함되어 상장됐다. ‘SOLACTIVE(솔랙티브) Blockchain Index’를 추종하는 이 ETF는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 관련 기업,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의 하드웨어, 거래, 컨설팅 테마 등에 투자한다.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저장하고 유지하는 기술로, 투명성, 보안성, 불변성, 정확성에 장점이 있고,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할 수 있어 확장성이 큰 혁신기술이다. 

‘Global X AgTech & Food Innovation ETF(KROP)’는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애그테크(AgTech) 및 식품공학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애그테크는 농업(Agriculture)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합성어로 농업생명공학기술, 정밀농업, 대체식품 등을 아우른다. 추종지수는 ‘SOLACTIVE AgTech & Food Innovation Index’다.

‘Global X Hydrogen ETF(HYDR)’는 수소 생산 또는 수소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수소 시장은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9.5% 성장이 예상돼 지난해 1300억달러 규모에서 2025년 2010억달러 규모가 될 전망이다. 수소 생산, 수소 연료전지, 수소 혁신기술 등 테마에 투자한다. 추종지수는 ‘SOLACTIVE Global Hydrogen Index’다.

제이 제이콥스 Global X 리서치 및 전략 본부장은 “기술 혁신이 빠르게 진행되고 소비자 및 인구 동향은 전염병 여파로 계속 변화하고 있다”며 “트렌드 변화에 발 맞춰 테마형 ETF를 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Global X ETF는 국내 증권사 해외주식계좌를 통해 매매가 가능하다.

◇ 주식선물하기·해외주식 자동 주문 서비스 나와

이번 주에는 다양한 투자 서비스들이 나와 이목을 끌었다.

토스증권은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새롭게 오픈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자신이 보유 중인 주식을 다른 사람에게 선물할 수 있는 기능이다. 주식을 선물 하는 사람은 받는 사람의 연락처와 실명만 입력하면 주식을 보낼 수 있다. 받는 사람의 계좌 정보를 모르더라도 간편한 주식 선물이 가능하다.

선물 받는 사람은 선물 도착 알림을 받고 수락하거나 거절할 수 있다. 선물을 수락할 경우 본인의 토스증권 계좌로 주식을 입고 받게 된다. 주식은 토스증권 계좌로만 받을 수 있어 계좌가 없는 사람은 토스증권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선물을 거절하면 주식 대체 거래는 자동으로 취소된다.

다만 ‘주식 선물하기’로 보낼 수 있는 주식은 보내는 사람이 보유 중인 주식을 대상으로 한다. 보유 중인 종목과 수량에 따라 원하는 만큼 주식을 선물할 수 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투자를 처음 경험하는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주식 선물하기’는 나를 위한 투자에서 함께 하는 투자로 저변을 넓힌다는 의미가 있다”며 “특히 아직 투자를 시작하지 않았거나 적극적인 투자를 필요로 하는 2030 밀레니얼 세대에게 의미있는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은 글로벌 5대 시장(미국·중국·홍콩·일본·베트남) 대상 해외주식 서버자동주문 서비스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able'에서도 오픈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사전에 미리 매매 조건을 입력하면 장시작과 동시에 시세를 감지해 조건 충족 시 주문이 자동 전송 되는 등 KB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인(HTS) ‘H-able’에서 제공되던 ‘해외주식 서버자동주문 서비스’의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M-able을 통한 해외주식 서버자동주문 서비스는 KB증권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이 서비스를 통해 ▲보유 주식 매도 ▲신규 주식 매수 ▲서버자동 예약주문 ▲잔고 편입 매도 등 다양한 거래가 가능하다. 서버자동 예약주문을 제외한 자동주문 서비스는 거래하려는 국가의 실시간 시세가 신청되어 있어야 하며 주문 조건은 설정 후 감지 기간이 최대 30일까지 지정 가능하다.

특히 이익보전율(Trailing Stop) 기능도 있어 시장에 휘둘리지 않고 내가 원하는 범위까지 손실을 제한하거나 이익을 실현할 수 있다. 이익실현가 대비 상승·하락 허용하는 범위를 설정해두면 상승·하락하는 시점에 매도·매수주문이 실행된다.

또 서버자동 예약주문의 경우 기존 단방향 주문(매수 또는 매도)뿐만 아니라 복합주문(매수 후 매도, 매도 후 매수)을 최대 5개 주문까지 처리 가능해 더욱 편리하게 해외주식 매매가 가능하다.

◇ ‘해외 주식 투자자 잡아라’···각종 이벤트 선보여

해외 주식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끌어들이려는 이벤트들도 풍성하게 진행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이벤트 기간 내 비대면 계좌를 처음 개설한 신규 고객(고객 번호 기준)을 대상으로 40달러의 미국주식 투자지원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이벤트는 대상 고객이 신청만 하면 바로 고객계좌에 40달러 투자지원금을 지급해준다. 다만 해당 지원금은 이벤트 신청일로부터 30일 내로 미국주식 매수금으로 사용해야 하며 미사용 시 30일 이후 자동 출금된다. 또 40달러 입금과 동시에 45일 동안 40달러만큼 인출이 제한되어 신청일로부터 45일 이후 손익금 환전 및 출금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키움증권은 해외주식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 0.1%, 환율 우대 최대 95% 이벤트 ▲입고하고 거래하면 최대 30만원의 현금을 받을 수 있는 해외주식 입고이벤트 ▲모닝스타 미국주식 국문번역 리서치 자료를 무료로 구독하는 서비스 ▲미국주식 시세 무료제공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생애 최초로 모바일증권 나무(NAMUH) 증권계좌를 개설하는 고객 대상으로 미국 주식 1주를 무작위로 제공하는 ‘나무에서 해외브랜드 주식을 선물로!’ 이벤트를 다음 달 말까지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이벤트는 유명 미국주식들을 무작위로 지급하며 나무 고객이 가장 많이 거래한 미국 주식 상위 200종목 중 거래량과 추천 여부 등을 고려해 70여개 종목으로 구성했다. 테슬라와 넷플릭스, 애플, 스타벅스, 나이키 등이 포함돼 있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모바일증권 나무 앱에서 이벤트 신청과 마케팅 선택 동의를 마쳐야 한다.

이번 행사 참여 후 나무 계좌가 없는 지인을 초대하면 미국 주식을 1주 더 받을 수 있다. 해외주식 당첨이 완료되면 나무 앱에서 바로 지인들에게 해당 행사를 카카오톡으로 공유가 가능하다. 생애 최초 대상인 지인이 행사 신청 시 추천한 고객에게 주식 당첨 기회를 최대 1번 추가로 제공한다.

NH투자증권은 이번 행사 참여 고객들에게 추가 혜택으로 국내주식 위탁수수료 평생우대,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 0.09%, 환전 우대 100%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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