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주택연구소(대표 박준영)는 지난 6월 30일 국회에서 ‘펫 프랜들리 주거환경과 펫주택’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김민석 의원(보건복지 위원장)이 주최하고 반려견주택연구소 등이 공동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동물 보호 및 학대 예방’을 주제로 3일간의 연속 토론회로 이루어졌다. 반려견주택연구소는 펫 프랜들리 주거환경과 펫주택‘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반려동물의 주거환경이 반려동물과 반려인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 했다.

’층견소음‘으로 대변되는 공동주택에서의 반려동물로 인한 트러블을 줄이고 반려동물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펫 주거환경의 구축은 동물복지 차원에서 검토돼야 하고, 이를 위해 정부차원의 대책이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공동주택의 비중이 세계 어느나라보다도 높은 국내 현실과 언텍트 시대를 맞이해 ’팬데믹 퍼피(Pandemic Puppy)’라고 할 정도로 반려동물의 양육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보면, 지금부터라도 공동주택에 있어서 반려동물과 관련한 관리규약, 펫티켓, 펫인테리어 등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하여 ‘층견소음’에 대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이다.

청년층은 주거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을뿐 아니라,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경우에는 반려동물 동반 거주가 가능한 주택을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라 ‘펫난민’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더 높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공동주택에 있어서의 펫관련 가이드 라인의 정립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펫 프랜들리 청년주택 제공 등의 보다 구체화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반려견주택연구소의 박준영 대표의 주제 발표가 끝나고 참석자들간의 토론회가 이루어졌다. 토론회에는 한국펫사료협회, 대한반려동물장례협회 등을 비롯한 업계 관계자와 농림축산식품부 등의 정부 담당자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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