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제주도 여행객 113만명···전년 대비 47.9% 증가
신한·KB국민·우리카드, 추가 포인트 적립 혜택 등 제공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올해 여름 휴가철에도 해외 여행이 불가능해지자 국내 최대 여행지인 제주도가 대체제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한 달동안에만 총 113만2368명의 내국인이 제주도를 다녀갔으며 1~5월 누적 방문객은 435만672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7.9%, 24.9% 증가한 수치다. 제주도 여행의 수요가 증가하자 제주도 내에서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는 특화 카드들도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특화 카드를 판매 중인 카드사는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우리카드 등이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3월 ‘신한카드 혼디모앙’을 출시했으며 국민카드는 지난해 12월 ‘탐나는 전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우리카드의 ‘카드의 정석 UniMile in JEJU’(유니마일 제주)는 지난해 6월부터 판매 중이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신한카드 혼디모앙’은 제주 지역 가맹점에서 추가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카드다. ‘혼디모앙’은 ‘한데 모으다’라는 뜻을 가진 제주도 방언이며 해당 상품은 기본적으로 전 가맹점에서 이용금액의 0.2%를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기본 적립 포인트에는 별도의 전월 이용금액 조건과 적립 한도가 없다.
제주도 내 가맹점 이용금액에 제공되는 추가 포인트 적립 혜택은 전월 실적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전월 이용금액이 40만원 이상~80만원 미만일 경우 0.3%가 추가 적립되며 80만원 이상 120만원 미만은 0.5%의 추가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월 실적 120만원 이상 고객에게는 0.6%의 추가 적립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제주도 내 모든 주유소에서 이용금액 5% 적립(월 최대 1만5000포인트, LPG제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전기차 충전소는 이용금액의 30%가 적립된다. 제주도 내 대형마트 ▲제스코마트 ▲마트로 ▲뉴월드마트(이상 10%) ▲농협 하나로마트(5%)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이상 3%) 등에서도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이외에 실외골프장, 제주신화월드 등 레저 시설에서도 포인트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민카드의 ‘탐나는 전 체크카드’는 제주지역화페 ‘탐나는 전’을 충전해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체크카드다. 제주도민이 아니더라도 사용 가능하며 제주특별자치도가 제공하는 10% 추가 적립 혜택이 가장 큰 장점이다. 추가 적립 혜택은 월 최대 7만원, 연간 최대 50만원까지 제공된다. 휴가 기간 동안 70만원을 충전하면 총 77만원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10% 추가 적립 혜택은 제주특별자치도 상황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다.
10% 추가 적립 외에 체크카드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기본적립 혜택도 있다. 모든 가맹점에서 0.2%가 적립되며 ▲주말·공휴일 ▲외식·커피 ▲대중교통·택시 ▲이동통신요금 등에서 각 0.2%씩 추가 적립 가능하다.
우리카드 ‘카드의 정석 UniMile in JEJU’는 저비용항공사 통합 카드 ‘카드의정석 유니마일(UniMile)’에 제주 여행 서비스를 강화한 상품이다. 전용 홈페이지에서 항공권이나 숙박(호텔, 리조트, 펜션), 입장권(박물관, 전시회, 레저, 스포츠), 외식 등을 결제하면 5%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국내선 항공권의 경우 발권 수수료가 면제된다.
또한 제주도 렌터카를 48시간 연속 이용할 경우 24시간이 무료로 제공되며 72시간 연속 이용시 48시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48시간 무료 이용 혜택은 월 1회, 연 3회로 이용이 제한되며 24시간 무료 이용 혜택은 월 1회씩 이용 가능하다. 렌터카 전용 콜센터를 통해 출발 3일 전에 예약해야하며 성수기에는 혜택이 중단된다.
저비용항공사 통합 마일리지 제도인 ‘유니마일’ 적립 혜택도 있다. 저비용항공사, 면세점 이용금액의 각각 3%, 2%가 적립되며 적립된 유니마일은 국내 저비용항공사에서 항공권 구매와 기타 유료 서비스 결제에 사용된다. 유니마일 제주의 모든 혜택은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 고객에게만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