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제주·우리은행 등 신규 예금 무통장 가입시 경품

KB국민은행(사진 위쪽)을 비롯한 국내 은행들은 최근 종이통장 사용 감소를 위한 이벤트들을 진행하고 있다./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사진 위쪽)을 비롯한 국내 은행들은 최근 종이통장 사용 감소를 위한 행사를 열었다./사진=KB국민은행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 일환으로 은행권 ‘종이통장 없애기’ 작업이 최근 ESG(Enviroment·Social·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트렌드로 인해 더욱 가속화됐다. 국내 여러 은행들은 환경보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종이통장을 사용하지 않는 이들에게 경품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연이어 선보였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환경보호 및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KB 지구수호대를 모집합니다’ 이벤트를 시작했다. 국민은행의 ‘손으로 출금’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종이통장 사용을 줄임으로써 지구 환경보호에 동참하기 위해 마련됐다. ‘손으로 출금’은 카드나 통장 없이 손바닥 정맥 인식만으로 출금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입출금 예금 신규 시 종이통장을 미발행이나 기존 입출금 예금 종이통장 미사용 전환등록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한 개인과 개인사업자가 ATM에서 ‘손으로 출금’을 사용하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행사 기간은 내달 2일까지며 선착순 1만5000명 전원에게 신세계 이마트 5000원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손으로 출금으로 종이통장 사용 없이 은행거래를 편리하게 할 수 있고 환경보호에 손쉽게 동참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벤트에 참여해 지구 환경을 보호하는 KB지구수호대에 동참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은행은 내달 31일까지 ‘종이통장 싹뚝 캠페인’을 연다. 참여 대상은 개인고객 중 인터넷뱅킹 또는 모바일 앱(jBANK, jWEB)을 통해 입출금 통장에 새롭게 가입한 고객이며 추첨을 통해 친환경 텀블러 교환용 모바일상품권(100명)과 모바일 커피쿠폰(300명)을 제공한다.

제주은행은 영업점을 이용할지라도 장기성(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품을 ‘무(無)통장 발급’으로 신규 거래하면 추첨을 통해 모바일 커피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제주은행 관계자는 “금융의 디지털화로 필요성이 크게 떨어진 종이통장 사용을 줄여 업무를 간소화하고 환경도 개선하고자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며 “작은 실천으로 지구를 구하는 환경 보호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우리은행도 지난달 10일부터 ‘종이 절약 캠페인’을 시작했다. 모바일 통장을 발급받거나 기존 종이 통장을 우리은행 모바일 통장 ‘원(WON) 통장’으로 전환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며 추첨을 통해 공기청정기, 투썸플레이스 머그컵 모바일 쿠폰 등 경품을 증정할 방침이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종이절약 실천’을 서약한 후 나만의 절약 요령을 댓글로 남긴 고객 500명(추첨)은 이디야커피 모바일 상품권(5000원)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 3월부터 ‘나무통장’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나무통장은 ‘종이통장을 발급하지 않는다;는 뜻의 ‘나(는) 無(무)통장’과 ‘종이 사용을 줄여 나무를 살리자’는 두 가지 의미를 담았다.

올해 연말까지 입출금예금, 거치식 및 적립식 예금을 개설하는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들은 나무통장을 발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종이통장 없이 쏠인증 등의 본인확인을 통해 영업점에서 거래를 할 수 있다. 지난 4월 말까지 마이신한포인트 2000포인트(선착순 3000명)와 텀블러 교환용 커피빈 모바일 상품권(추첨 100명)을 제공하는 추가 이벤트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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