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코어 500대 기업 경영평가 종합 1~3위 삼성전자·LG생활건강·SK하이닉스

삼성 서초사옥. / 사진=연합뉴스
삼성 서초사옥. / 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삼성전자가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의 500대기업 경영평가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2년 연속 1위다. SK하이닉스는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되며 종합평가 3위에 랭크됐다.

18일  CEO스코어는 지난해 기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고속성장 △투자 △글로벌경쟁력 △지배구조 투명 △건실경영 △일자리창출 △양성평등 △사회공헌 등 8개 부문에 걸쳐 각종 경영 데이터를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종합 1위는 삼성전자였다. 투자·글로벌경쟁력·지배구조·건실경영·일자리창출 등 다양한 지표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자는 800점 만점에서 720점을 받았다. CEO스코어의 500대 기업 종합평가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2위는 글로벌경쟁력 및 사회공헌 부문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둔 LG생활건강(711.6점)이 차지했으며, 3위는 고속성장과 투자, 사회공헌 부문에서 성과를 인정받은 SK하이닉스(711.6점)가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전년대비 성장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매출 10조원 이상 업체들 중 SK하이닉스와 더불어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낸 업체는 SK텔레콤·CJ대한통운·기아·CJ제일제당 등이다. 매출 10조 미만의 회사들 중에서는 씨젠·한화에너지·엔씨소프트·한샘·BGF리테일 등이 견고한 실적상승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 부문에서도 SK하이닉스가 가장 높았다. 셀트리온·네이버·현대백화점·삼성전자 등 순이었다. 셀트리온의 작년도 유·무형 투자액은 5413억원으로 전체 매출 대비 29.3%를 차지했다. 이는 동종업계 평균 9.3%의 3배가 넘는다. 네이버도 지난해 매출액 대비 투자비중이 16.3%를 기록해 종업계 평균 4.8%를 뛰어넘었다.

글로벌경쟁력 부문 우수기업에는 삼성전자와 LG생활건강·포스코·셀트리온·KT&G가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글로벌기업 대비 매출 비중이 73.8%, 영업이익률 비중이 62.9%로 집계됐다. 포스코도 글로벌기업 대비 매출 비중이 99.7%, 영업이익률 비중이 105%로 나타나 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이 밖에도 △지배구조 투명부문 코웨이·포스코·KT&G·삼성전자·현대건설 △건실경영 부문 KT&G·삼성전자·엔씨소프트·씨젠·SK㈜ △일자리창출 부문 씨젠·코웨이·네이버·포스코·삼성전자△양성평등 부문은 코웨이·LF·네이버·CJ제일제당·매일유업 △사회공헌 부문 SK㈜·LG생활건강·엔씨소프트·SK하이닉스 등이 주요 항목별 상위 5개사로 평가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8개 부문 지표를 업종별, 매출별 구간으로 나눠 표준편차를 산출한 뒤 부문당 100점씩 총 800점 만점으로 집계했다. CEO스코어는 2017년부터 5년째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데이터를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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