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맘과 X세대 타깃
신뢰성·전문성·상품 매력도로 승부

허민호 CJ온스타일 대표가 28일 열린 온라인 미디어 설명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CJ온스타일 온라인 미디어 설명회 화면 캡처
허민호 CJ온스타일 대표가 28일 열린 온라인 미디어 설명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CJ온스타일 온라인 미디어 설명회 화면 캡처

[시사저널e=변소인 기자] CJ오쇼핑이 CJ몰과 만나 모바일 중심의 ‘CJ온스타일’로 다시 태어난다. 신뢰성과 전문성, 상품 매력도를 필두로 라이브커머스 시장을 정조준하기 위해서다.

CJ온스타일은 28일 미디어 온라인 설명회를 열고 CJ온스타일의 시작을 알렸다. 다음 달 10일부터 새로운 통합 브랜드 CJ온스타일을 사용한다. TV홈쇼핑(CJ오쇼핑), 인터넷쇼핑몰(CJ몰), T커머스(CJ오쇼핑플러스)에 사용하던 각각의 브랜드를 CJ온스타일로 통합한다.

허민호 CJ온스타일 대표는 “CJ오쇼핑과 CJ몰을 구분하지 않고 모바일 중심으로 통합된 하나의 브랜드인 CJ온스타일을 선보인다”며 “최저가 경쟁이나 빠른 배송 경쟁이 아닌 TV와 모바일을 넘나드는 멀티라이브 취향 쇼핑 플랫폼으로 차별화를 하겠다”고 밝혔다.

CJ온스타일 개국 배경에 대해 허 대표는 “TV는 이미 성숙기이기 때문에 우리가 잘 하는 역향을 어디까지 뿜어낼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재건축 수준으로 업의 개념을 다시 정리하면서 라이브 취향 쇼핑을 우리의 정체성으로 정했고 새로운 브랜드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온스타일은 ‘모든 라이프스타일(STYLE)을 깨운다(ON)’는 뜻을 담고 있다. 메인 브랜드 색상은 쇼핑에 영감을 주고 CJ온스타일만의 세련된 감성과 생동감을 표현하는 ‘인스파이어링 퍼플’로 선정했다

CJ온스타일 모바일 앱 메뉴에는 ‘라이브’ 탭이 신설됐다. 홈쇼핑, T커머스, 라이브커머스뿐 아니라 인플루언서 커머스 채널(‘픽더셀’) 방송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멀티 라이브 기능을 구현했다. TV홈쇼핑 화면에서도 모바일 앱 화면을 노출시켜 TV와 모바일의 채널 경계를 넘나드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핵심 타깃은 ‘밀레니얼 맘’과 ‘X세대’에 해당하는 3554 여성 고객이다. 이들의 취향을 케어하고 반영해서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허들이 낮아지면서 60이후 세대에게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허 대표는 라이브커머스 전문 업체로서 최강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CJ온스타일은 ▲쇼호스트의 신뢰성 ▲방송 전문성 ▲상품의 매력도를 경쟁력으로 꼽았다. 특히 상품 매력도에 있어서 유명 브랜드와 협업해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의 매력적인 상품을 발굴하고 소싱해서 진정성있는 쇼핑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CJ온스타일은 오는 2023년까지 모바일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2023년까지 모바일 매출 비중을 6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치를 세웠다.

CJ 온스타일은 패션·리빙·뷰티 3대 카테고리의 전문몰을 중심으로 상품을 재편하고 각 전문몰의 독립적인 경쟁력 높여 모바일이 회사의 핵심 축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패션(셀렙샵)은 스타일링 콘텐츠로, 리빙(올리브마켓)은 전문가 큐레이션, 뷰티(더뷰티)는 전문가 리뷰 콘텐츠 중심으로 제안된다.

배송에서는 ‘내일 도착’ 서비스가 새롭게 선보인다. ‘내일 도착’은 어린이날, 부부의 날 등 기념일 테마와 고객 구매 패턴을 분석한 데이터를 토대로 자체 큐레이션 된 상품을 다음날(전날 23시까지 주문 건에 한함) 배송하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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