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근 임원 급여도 추가 삭감키로···조기 경영 정상화 기반 마련
전체조직 23% 축소, ‘7본부·25담당·109팀’ 재편···“내부역량 강화”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모습. / 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쌍용자동차가 임원 축소와 조직 통폐합에 본격 착수한다.

27일 쌍용차는 10년 만의 기업회생 절차와 효율적인 인수합병 추진, 조기 경영 정상화 기반 마련을 위해 전사적 차원의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쌍용차는 관리인, 등기·사외이사를 제외한 상근 임원수를 26명 수준에서 16명으로 38% 감축하고, 상근 임원의 급여(현재 2019년 대비 20% 삭감된 수준)를 추가 삭감하기로 했다.

또 지난 1월부터 회생 개시 명령이 내려진 이달 14일까지 미지급된 임원들의 임금·성과급도 회생채권으로 묶여 향후 회생계획에 따라 감액한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쌍용차는 유사 조직을 통폐합하고, 회생절차와 인수합병 관련 업무를 위한 전담 조직을 구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차 개발과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조직을 통합해 관리 체계를 일원화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해당 업무의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조기 경영 정상화 기반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쌍용차는 기존 ‘9본부·33담당·139팀’ 체계도 ‘7본부·25담당·109팀’으로 재편해 전체 조직의 23%를 축소키로 했다.

정용원 쌍용차 법정관리인은 “회생계획의 철저한 이행과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내부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조직개편과 더불어 임원진들의 솔선수범이 쌍용자동차의 모든 직원에게 경영정상화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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