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확진자 수에 따라 방역조치 연장 및 방역수준 조정여부 결정"
"백신접종 일평균 14만∼15만명 반드시 접종" 주문···26일 화이자백신 브리핑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를 줄이기 위해 이번 주를 ‘특별 방역관리주간’으로 설정하고 방역관리와 코로나19 백신접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주는 방역 분기점이 될 수 있는 매우 엄중하고도 중차대한 시기”라며 “전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들은 물론 기업 등 민간도 접촉감염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각별한 점검과 관리, 경계와 절제 노력을 집중적으로 전개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홍 총리 대행은 “기업과 크고 작은 사업체에서 이번 주 감염이나 확진이 없도록 한다는 절박한 각오로 재택근무·시차 출퇴근·대면최소화 등의 방역수칙을 더 철저히 지켜달라”며 “특히 밀집·밀폐·밀접 등 소위 '3밀' 환경 사업장의 경우 방역환경·수칙 준수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협조해주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홍 총리 대행은 기존 방역조치를 연장할지 아니면 방역수준을 조정할지 여부는 이번 주 확진자 수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도 봄나들이 철이지만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접촉을 줄여달라”며 “방역이 어려워지면 어려워질수록 그만큼 방역 정도가 강화되고 방역이 강화되면 그만큼 국민불편이 커지고 민생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 확진 반전의 변화를 가져오거나 향후 반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 또는 확신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총리 대행은 코로나19백신접종도 한층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까지 국민 226만명이 접종을 했는데 4월 말까지 300만명 접종을 목표로 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주는 하루 평균 14만∼15만명이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백신은 이미 공급된 만큼 계획대로 접종이 이뤄지도록 방역당국과 지자체가 일사불란하게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전날 정부가 화이자의 코로나19백신 2000만명분을 추가 계약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서는 “총 99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게 됐으며 이는 인구 5000만명의 2배, 집단면역을 위한 접종목표 3600만명의 세 배에 해당하는 물량”이라며 “3차 접종 가능성 등 만일의 사태에 대응할 확실하고도 충분한 물량이 안정적으로 확보된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정부의 코로나19백신 전반에 대한 내용은 26일 오전 10시 관계부처 장관 배석 하에 종합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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