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일 이틀간 가동 중단···약 2000대 생산 차질 발생 예상
이달 들어 2번째···쌍용차·한국GM 등도 생산 중단 결정

현대차 아산공장. /사진=연합뉴스
현대차 아산공장. /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에 차질을 빚으며 또 다시 멈춰섰다. 이달 들어 2번째 생산 가동 중단이다.

현대차는 19일 공시를 통해 ‘차량용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사유로 아산공장의 생산을 중단하고, 오는 21일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산공장은 현대차 인기 모델인 그랜저·쏘나타를 생산하는 공장이고, 지난 12, 13일 이틀간 파워트레인 컨트롤 유닛(PCU) 부품의 차량용 반도체 수급에 차질을 빚어 생산이 중단된 바 있다.

앞선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감산 차량은 2050대 규모로 알려졌던 만큼, 이번에도 약 2000대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현대차의 공장 가동 중단이 반복되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전략적으로 공정 가동을 조정해왔지만, 지난 7~14일 울산1공장 생산 가동을 중단하며 코나·아이오닉5의 생산에도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이와 같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은 다른 완성차 기업들에서도 관측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8일부터 평택공장 생산을 중단(23일까지)했다. 또 한국GM(제너럴모터스)은 지난 2월부터 부평2공장 가동률을 기존 대비 절반으로 줄였고, 부평공장의 경우 이날부터 5일간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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