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기준 투표율 6.2%···지난해 총선보다 낮아
당선인 윤곽 이르면 이날 자정쯤 나올 전망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서울·부산 시장 등 전국 21곳 재보궐선거가 7일 오전 6시부터 3459곳의 투표소에서 시작된 가운데 이날 오전 9시 기준 투표율은 지난해 총선 대비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국 21곳에서 진행 중인 재보궐 선거 투표율이 오전 9시 현재 6.2%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 투표 시작 이후 현재까지 전체 유권자 1216만1624명 중 75만9690명이 투표한 것이다.

이번 투표율 집계에는 지난 2∼3일 진행된 사전투표분(투표율 20.54%)은 포함되지 않았다. 사전투표는 거소(우편을 통한) 투표 등과 함께 오후 1시부터 공개되는 투표율에 합산한다.

이 시각 투표율은 지난해 4월 치러진 21대 총선 당시 투표율(8.0%)보다는 1.8%포인트 낮다. 2018년 지방선거(7.7%)보다는 1.5%포인트 낮다. 2019년 4·3 재보궐 투표율(6.4%)과 비교해도 0.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는 56만명이 참여해 투표율 6.6%를 기록 중이다. 부산시장 선거 투표자 수는 17만명으로 투표율은 5.7%다. 울산남구청장, 경남 의령군수 등 기초단체장 보궐선거 투표율은 각각 4.3%, 7.3%로 집계됐다.

이번 재보선 선거는 ▲광역단체장(서울·부산시장) 2곳 ▲기초단체장(울산 남구청장, 경남 의령군수) 2곳 ▲ 광역의원 8곳(경기도의원·충북도의원 등) ▲기초의원 9곳(전남 보성군의원, 경남 함안군의원 등) 등 전국 21곳에서 치러진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본투표는 반드시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한다. 투표소 위치는 사전에 발송된 투표안내문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포함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마스크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이날은 선거운동이 금지된다.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거나 투표소 100m 안에서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다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한 투표 인증사진을 게시하는 것은 가능하다.

투표는 이날 오후 8시에 종료된다. 당선인의 윤곽은 이르면 이날 자정쯤 드러날 전망이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일인 7일 오전 종로1234가동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서울시장 보궐선거일인 7일 오전 종로1234가동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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