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주총서 선임 이사들과 이사회개최···신임 대표이사엔 백종훈 부사장
내부거래위·보상위 등은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ESG위원회 3분의 2는 사외이사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사진=금호석유화학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사진=금호석유화학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와의 정기주총 표 대결에서 압승하며 이른바 ‘조카의 난’을 진압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에 기대감을 표했다.

6일 금호석유화학은 지난달 정기주총에서 신규 선임된 5명의 이사들과 함께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각계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이사진이 회사의 경영효율성과 투명성, 주주 및 이해관계자의 권익을 제고하는 데 힘써줄 것”이라 언급했다.

주총에 앞서 박 전 상무는 본인 및 측근의 사내·외 이사 후보로 추천하면서 이사회 진입을 노렸으나 실패한 바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대표이사 선임과 이사회 산하 위원회 운영 등이 논의됐다. 신임 대표이사에는 사내이사로 선출된 백종훈 부사장이 선임됐다.

이사회 산하 위원회는 전면 사외이사 중심으로 꾸려졌다. 정관 변경에 따라 새롭게 설치된 3개의 위원회 중 내부거래위원회와 보상위원회는 전원이 사외이사로 구성됐으며 ESG위원회의 경우 정원의 2/3 이상을 사외이사가 맡게 됐다. 이들 세 위원회를 비롯한 감사위원회 위원장 등도 모두 사내이사가 맡았다.

신임 감사위원회 위원장에는 황이석 사외이사가, 내부거래위원회 위원장에는 이정미 사외이사가, ESG위원회 위원장에는 박순애 사외이사가 각각 선임되었다. 이들 세 위원장은 금년도 주총을 통해 새롭게 추대된 사외이사진이다. 보상위원회의 경우 지난해 주총에서 선임된 이재경 사외이사가 위원장에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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