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6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
사외이사 선임 등 5개 안건 원안대로 통과
OLED 대세화 등 3대 핵심 과제 집중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 사진=LG디스플레이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 사진=LG디스플레이

[시사저널e=윤시지 기자]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주주총회에서 올해 3대 핵심 과제를 추진해 LG디스플레이의 완전한 경영정상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주주총회를 통해 문두철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의 감사위원회의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병호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의 사외이사 재선임 등을 결정했다. 

23일 LG디스플레이는 경기도 파주시 LG디스플레이 러닝센터에서 제36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2020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요 안건 중 하나인 ‘감사위원 분리 선출 의무’ 시행에 따라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문두철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문 교수는 회계감사·기업지배구조·기업윤리·CSR 및 공공기관 연구 전문가로서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ESG, 재무회계 등 경영 전반에 대해 조언한다. 아울러 이병호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회장이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정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LG디스플레이는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3대 핵심 전략과제를 강도 높게 추진하는 동시에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원격문화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가져온 시장의 수요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한 결과, 지난해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루고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었다”라며 “올해는 완전한 경영정상화를 이루고 새롭게 도약하는 해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이를 위해 3대 핵심 전략과제인 ‘OLED 대세화’, ‘POLED 사업기반 강화’, ‘LCD 구조혁신’ 이행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정 사장은 OLED 대세화와 관련해 “초대형부터 중형까지 다양해진 제품 라인업과 늘어난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시장지배력 확대와 수익성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TV를 넘어서는 다양한 수요처 발굴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사장은 LG디스플레이가 장기적 경쟁력 확보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근본적 변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그 지향점이 고객가치 중심의 ‘최고의 디스플레이 솔루션기업’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정 사장은 안전관리 수준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안전 관리·감독의 총괄 주체로서 엄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사업장 안전관리체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사업장 모든 근로자들의 생명과 안전이 완벽하게 보장되는 일터를 만들어 기업 활동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주주들과 사회 각 영역의 굳건한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사업적 성과뿐 아니라 안전, 환경, 지배구조 등 ESG 전 영역에 걸쳐 사회적 기대에 부합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주주친화 경영의 일환으로 올해 주주총회부터 비대면 방식의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했다.

23일 경기도 파주에서 열린 LG디스플레이 제36기 정기 주주총회의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23일 경기도 파주에서 열린 LG디스플레이 제36기 정기 주주총회의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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