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와 어울리는 공원 품은 백화점

24일, 서울에서 가장 큰 백화점 ‘더현대 서울’이 여의도에서 사전개장했다. 더현대 서울은 지하 7층~지상 8층 규모로 영업면적만 8만9100㎡(2만7000평)에 달한다. 수도권 최대 규모인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맞먹는 수준이다.

하지만 이 공간을 더현대 서울은 쇼핑객들에게 양보했다. 전체 면적에서 절반에 달하는 49%를 조경과 휴식 공간으로 활용했다. 매장 면적은 51%에 불과하다. 곳곳에 눈요깃거리와 테이블, 의자가 있어 넓은 백화점을 둘러보다 체력이 달릴 때면 재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더현대 서울의 야심작은 5층과 6층이다. 3300㎡(1000평) 규모의 사운즈 포레스트는 쇼핑객들이 스마트폰을 꺼내 들게 만들었다. 천연 잔디에 30여 그루의 나무가 이국적인 느낌의 녹음을 표현했다.

건물 전체를 오픈시키는 건축 기법인 보이드를 도입해 모든 층에서 자연 채광을 받을 수 있다. 타원형 순환 구조로 동선이 매우 간편하고 동선 너비도 최대 8m에 달해 공간이 넉넉하다.

더현대 서울은 오는 26일 정식 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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