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673억원 실현···주당 200원 현금배당 결의

/ 사진=동국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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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동국제강이 3년 만에 당기순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9일 동국제강은 지난해 연결(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5조2062억원으로 전년대비 8.0%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947억원으로 79.1%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순이익 부문은 2019년 817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673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동국제강이 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이날 동국제강은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재무제표를 심의하고 주당 20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팬데믹이란 불확실성에도 열연과 냉연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급격한 시장 변동성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우수한 경영 성과를 달성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봉형강 제품은 전기로 제강의 장점을 극대화해 시황 변화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고, 도금 및 컬러강판 제품은 하반기 ‘펜트업(Pent-up) 효과’에 힘입어 성과를 거뒀다”면서 “올해 환경안전 부문의 투자를 확대하고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컬러강판 신규라인(S1) 등 투자와 합리화를 지속해 원가경쟁력과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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