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협력 논의중…확정된바 없어”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 이미지=김은실 디자이너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 이미지=김은실 디자이너

[시사저널e=원태영 기자] LG유플러스는 올해 5G 가입자 400만명을 달성하고 내년 하반기쯤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부사장은 3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4분기 아이폰12가 나오면서 5G 가입자가 다른 분기에 비해 많이 늘었다. 올해도 단말 라인업을 생각해보면 400만 가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5G 가입자 500만 정도가 되면 연간기준으로 손익분기점(BEP)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실무진 판단으로는 내년 중반을 얘기하는데, 보수적으로 내년 하반기면 손익분기 실현이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자사주 매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 부사장은 “최근 금리 하락 추세를 보면 신용등급의 3년물 조달금리가 1.115% 수준으로 가고 있고, 시가배당율이 4% 가까이 가는 수준으로 봐서는 경제적 가치를 생각해볼 때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선 긍정적으로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 진출을 공식화한 글로벌 OTT ‘디즈니플러스’와 관련해서는 협력을 논의 중이라면서도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최창국 LG유플러스 상무는 “디즈니플러스와의 협력은 논의 중”이라며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LG유플러스 미디어 전략은 시청자 경험 차별화에 방점을 두고 있으며 업계 최초로 넷플릭스를 독점으로 제공해 차별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었다”며 “OTT에 대해서는 오픈플랫폼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IoT) 사업 관련 부문의 손익이 올해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코로나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하이엔드 가전 및 하이퍼커넥티비티에 대한 고객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홈 IoT 서비스 역시 꾸준한 수요 증가로 총 판매가 지난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올해는 두 자리수 성장이 예상되며, 연내 손익 턴어라운드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