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44.85% 전량 매각...성장 사업 중심 그룹사 재편

자료=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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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e=원태영 기자] KT가 무전기 회사 KT파워텔을 매각한다고 22일 밝혔다. 매수 기업은 디지털 보안장비 제조 업체 ‘아이디스’다.

KT는 아이디스에 KT파워텔 지분 중 KT 보유분 44.85% 전량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KT는 KT파워텔 매각을 계기로 IT·통신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신성장 동력의 재원을 확보해 금융, 미디어·콘텐츠 등 성장 사업 중심 플랫폼 기업으로 KT그룹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계획이다.

KT는 지난해 10월 KTH와 KT엠하우스 간의 합병을 발표하며 KT그룹 ‘디지털 커머스 전문기업’ 출범을 통한 유통분야 사업역량 강화를 선언한바 있다.
 
아이디스는 디지털 보안장비 업체로 미국, 유럽, 일본, 중동 등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아이디스그룹은 과거 산업용 디스플레이업체 코텍과 라벨 프린터업체 빅솔론을 인수했고 이중 코텍은 현재 카지노 모니터 세계 1위 업체로 아이디스그룹 인수 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아이디스는 KT파워텔의 무선사업 및 무전 역량을 활용해 유선망 기반의 ‘CCTV 통합관제 솔루션’을 무선망 기반의 통합관제 시스템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KT와 아이디스는 오는 3월말까지 KT파워텔 주주총회, 규제기관 승인 등을 마무리짓고 매각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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