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 반부패수사1부 지난해 10월 압수수색 후 3개월 만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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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이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을 7일 소환해 조사중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전준철)는 이날 오전 최 회장을 피의자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앞서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2018년 SK네트웍스와 관련한 200억원대의 자금 흐름에서 수상한 정황을 포착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공정거래조사부에 배당한 후 계좌 추적 등 내사를 진행하다가 반부패수사1부로 재배당했다.

검찰은 비자금 조성과 관련한 혐의가 의심된다고 판단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하고, 지난해 10월6일 SK네트웍스 서울사무소와 최 회장의 주거지, SKC 수원 본사와 서울사무소, SK텔레시스 본사 등 10개 장소를 압수수색 했다. 또 같은 달 30일 중부지방국세청을 각각 압수수색했다.

이날 검찰은 최 회장을 상대로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전통적인 대기업 범죄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16년 3월부터 SK네트웍스 대표로 취임했고, 앞서 SKC와 SK텔레시스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최 회장은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둘째 아들이며, 최태원 회장과는 사촌지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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