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을 알면 나의 미래가 보인다
사주명리학자 김동완 교수의 ‘관상 보는 법

이미지 = 도서출판 새빛
이미지 = 도서출판 새빛

[시사저널e=송주영 기자] 얼굴이 커다란 원형이면 여유롭고 큰 직사각형이면 계획적이다. 귀가 수려하고 찰색이 좋으면 낙천적이고 애교가 있다. 눈썹의 길이가 눈과 비슷하거나 짧지만 단정하고 가지런하면 적극적이다.

관상학자들은 어떤 기준으로 사람의 모습으로 그의 성격을 추정하는 것일까? 생김새와 성격이 연관이 있기는 한걸까?

꼭 관상을 몰라도 “복 있게 생겼다”, “영특할 것 같구나”, “마음씨 곱게 생겼네”란 말을 하곤 한다. 믿건 안 믿건 얼굴의 다른 생김이 다른 운명을 만드는지 궁금할 만 하다.

김동완 동국대학교 평생대학원 겸임교수는 사주명리학계 권위자로 ‘운명을 바꾸는 관상 리더십’ 책에서 얼굴의 형태로 한 사람의 성격과 능력을 파악할 수 있다고 얘기한다.

책은 관상을 알고 싶어 하는 독자들에게 나와 가족,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관상을 직접 분석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 관상에 따른 성격, 직업적성, 직무역량, 리더십 등을 해석하는 방법과 이를 통해 타인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인상학을 시작으로 골상학, 얼굴 형태, 얼굴 색채, 얼굴 부위별(귀, 이마, 눈썹, 눈, 눈동자, 코, 입, 볼, 뼈, 얼굴의 점)로 성격과 리더십을 분석했다.

저자는 이 시대를 이끌어가는 유명인들의 관상도 분석했다. 가령 “문재인 대통령은 타원형과 직사각형의 관상으로 리더십이 있고, 적당한 계획성과 자유성, 여유를 갖고 있다”고 설명한다. “박지원 국정원장은 턱이 이중턱이면서 부드럽게 원으로 흘러 내리는 것은 말년에는 원만하고 포용적이며 두루두루 인간관계를 넓혀 나감을 보여줘 북한문제나 대미 관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또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큰네모형 70%, 큰원형 30%의 관상으로 원리원칙적이고 치밀하고 계획적이며, 한번 하겠다고 하면 반드시 이루는 강력한 추진력을 갖고 있다고 소개한다. 이외에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임종석 전 비서실장,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전해철 행안부장관 후보자, 원희룡 제주지사 등 정치인의 관상이 사례로 분석했됐다.

경제인으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정현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회장들과 이광범 엘케이비앤파트너스 대표변호사 등의 관상이 실렸다.

이밖에 최근 빌보드 2020년 연말 차트 7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의 정국과 뷔는 짙고 뚜렷하며 눈꼬리를 지나쳐 이마 옆까지 길게 뻗은 청수미의 눈썹을 갖고 있다. 이는 어릴 적부터 머리가 총명하고 재치가 있어 부모나 선생님에게 사랑을 받거나 일찍부터 명성과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관상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이 책의 제목은 ‘관상심리학’이고 부제는 ‘운명을 이기는 관상의 비밀’이다. 관상은 미신일까? 통계일까? 내면의 발현일까? 일란성 쌍둥이라면 관상도 같은걸까?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을 알 수는 없겠지만 다른 생김, 다른 성격, 다른 미래를 갖는 다양함이 모여 어울려 살아간다는 사실만은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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