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가 주요 투자은행 등 37개 기관 전망치 집계
미국의 기준금리, 현 수준 유지···내년 2분기 상향 조정

올해 3분기 한국 경제 성장률이 0.6%로 집계됐다. 투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0% 중반대 성장률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올해 한국은행이 제시한 성장률 전망치 2.7%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 사진=연합뉴스
1일 블룸버그가 주요 투자은행(IB)과 경제연구소 등 37개 기관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올해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경제의 성장률은 평균 5.2%로 예상됐다. / 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뒷걸음질 친 세계 경제가 새해에는 충격에서 벗어나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일 블룸버그가 주요 투자은행(IB)과 경제연구소 등 37개 기관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올해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경제의 성장률’은 평균 5.2%로 예상됐다. 작년 세계 경제는 코로나19 여파로 -3.8%의 역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망기관별로 보면 골드만삭스의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6.3%로 가장 높았다. UBS(6.1%), 도이체방크·웰스파고(각 5.9%), JP모건(5.8%) 등의 전망치도 높은 편이었다. 무디스(4.5%)나 크레디트스위스(4.1%), ING그룹(4.0%) 등은 4%대의 성장률을 제시했다.

이들 기관이 전망한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평균 3.2%로 나타났다. 앞서 한국 정부가 최근 제시한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다. 전망기관별로는 무디스(4.7%), 모건스탠리(4.2%) 등 24곳이 이 평균 3.2%보다 높은 수준의 성장률을 예상했고, HSBC(2.2%), ING(2.4%) 등 18곳은 3.2%보다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평균 8.2%로 가장 높고 프랑스 6.1%, 영국 5.4%, 독일 4% 등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2.7%로 집계됐다.

한편 블룸버그가 주요 애널리스트의 전망치를 취합한 결과,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 수준인 연0∼0.25%를 유지하고 내년 2분기에 상향 조정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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