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집행 준비 작업에 속도 낼 것”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e=변소인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도 예산안을 2조원 늘리기로 한 것을 두고 “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라 피해 업종과 계층을 추가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뜻을 드러냈다.

홍 부총리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피해 정도와 규모, 방식 등은 지금 확정하기 어려운 만큼 총액으로 계상해 놓고자 한다”며 “오늘 늦게까지, 늦어도 내일 오전까지 그간 계수조정소위에서 협의가 이뤄진 증액·감액 심사 결과를 반영해 세부 계수조정안을 마련한 후 내일 본회의에서 확정되도록 막바지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1월 1일부터 예산이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예산집행 준비 작업에 더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여야는 이날 내년도 예산안 규모를 558조원으로 합의했다. 이는 정부가 편성한 556조원에서 2조원 순증한 규모다.

서민 주거안정 대책, 2050 탄소중립 달성,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보육·돌봄 확충, 보훈가족·장애인 등 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한 예산을 총 7조5000억원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여기서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피해를 본 업종과 계층을 지원하는 예산 3조원과 코로나19 백신 예산 9000억원을 우선해 증액에 반영하기로 했다.

반면 5조3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줄여 순증 규모는 2조2000억원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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