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 주 치러지는 수능···유통업계 수험생들 건강 위한 이색 제품 선봬

홈플러스 수능 응원용품 기획전. /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 수능 응원용품 기획전. / 사진=홈플러스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내달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이다. 코로나19에 한파까지 겹쳐 올해는 건강과 컨디션 관리를 돕는 제품과 수능 당일 필요한 준비물 등 관련 상품 판매가 늘고 있다.

유통가는 수능이 12월 첫 주에 치러지는 점을 고려해 보온병, 손난로, 핫팩 등 보온·방한용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수험생의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수능 시즌 최초 방역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KF94 마스크 10개를 모은 마스크 세트를 포함해 세정티슈·소독스프레이·손 소독제 등으로 구성된 휴대용 위생종합키트 등이다. 키트는 수능 전날 미리 지정한 점포에서 받을 수 있다.

마켓컬리는 수능 준비물과 응원 선물 등 200여개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수능 기획전’을 수능 전날인 다음달 2일까지 연다. 보온병과 텀블러는 300~700㎖ 크기로 다양하게 내놨고, 핫팩도 25g 미니 크기부터 140g 대형 크기까지 세분해서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보온병과 텀블러 등 방한용품 40여종을 최대 40% 할인한다.

선물하기 서비스를 통한 비대면 선물도 있다. 카카오커머스는 기존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해 내달 4일까지 ‘수능 응원이 필요해’ 이벤트를 연다. 쿠팡도 수능 당일까지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비대면으로 보온도시락, 죽통 등을 받아볼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수험생들을 위한 이색 상품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도시락 판매에 나섰다. 내달 2일까지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목동점·판교점 내 ‘그리팅 영양사의 반찬가게’ 매장에서 중·고등학생 맞춤형 건강 식단 ‘두뇌건강 플레이트’ 5종을 판매한다. 제품은 연어구이·홍시불고기 식단, 삼치구이·고추장닭구이 식단, 고등어구이·육원전(동그랑땡) 식단 등 5종이다. 두뇌건강 플레이트는 두뇌 활동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오메가3,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글루타민산 등 영양소가 들어간 그리팅 건강 반찬으로 구성했다.

편의점 CU는 빙그레 메가스터디와 손잡고 수능을 겨냥한 ‘응원해유 가공유 3종’을 출시했다. CU에 따르면 지난달 학원가가 밀집한 서울의 대치동, 목동, 중계동 일대 점포의 가공유, 초콜릿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1.4%, 26.9%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CU는 커피, 초코, 딸기 등 가공유 3종을 기획해 맛별로 메가스터디 스타 강사인 현우진(커피 맛), 김동욱(딸기 맛), 조정식(초코 맛) 강사의 프로필 사진과 각 강사가 담당하는 과목의 모의고사 문제로 패키지를 디자인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정상적인 수업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수험생들이 끝까지 힘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관련 마케팅을 기획했다”면서 “올해는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건강관리가 중요한 만큼 먹거리부터 수능 관련 용품을 준비하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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