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강판 초격차전략 지속···수익성 위주 영업전략 강화할 것”

/ 사진=동국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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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동국제강이 올 3분기 85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1%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370억원을 실현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전환한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동국제강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조297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계 매출은 3조82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31.2% 증가한 2416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손실은 215억원으로 적자폭을 축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과 수요부진이 지속되면서 매출은 감소했으나 수익성 위주의 생산, 판매 전략 강화로 수익성은 개선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건설자재로 쓰이는 봉형강 제품은 건설산업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는 소폭 축소됐으나, 제조원가 개선 및 생산 가능 규격 확대 등으로 수익성 개선을 실현했다.

가전제품 소비가 회복됨에 따라 가전용 컬러강판인 앱스틸(Appsteel) 판매를 확대하며 글로벌 경제활동 재개에 신속하게 대응했다. 코로나19 안심진료소 시공 현장에 항균 컬러강판 럭스틸 바이오의 납품을 개시하고 보는 방향에 따라 색상과 모양이 변하는 카멜레온 강판 등 신제품 출시를 지속하며 컬러강판 시장을 선도한 점도 주효했다.

동국제강은 2021년 하반기까지 컬러강판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 75만톤에서 85만톤까지 증대하는 등 초격차 전략을 지속해 세계최고 수준인 컬러강판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전 사업 부문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하는 등 수익성 위주 영업전략을 강화해서 내실경영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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