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3시 30분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스가와 공식 석상 첫 대면
오후 8시부터는 ’동아시아 정상회의‘서 한반도 정세 포함 지역 정세 전반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메콩 화상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메콩 화상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화상으로 열리는 ’아세안(ASEAN)+3 정상회의‘와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이날 회의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문 대통령과 동반 참석하는 첫 공식 석상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한-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일정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열리는 ’제23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화상으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에는 싱가포르·필리핀·태국 등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중국·일본 등 총 13개국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문 대통령과 화상으로 첫 대면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9월 스가 총리 취임 이후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는 서신 교환과 정상 통화를 통해 스가 총리와 의견을 교환했지만 서로 얼굴을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모두발언 등을 통해 지난 4월에 있었던 '아세안+3 특별화상 정상회의'에서 제안된 협력사업의 결과를 평가하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방역·보건 협력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기여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후 8시부터는 '제15차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여한다. EAS에는 아세안 10개국에 한국·중국·일본 등 18개국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EAS에서 의제 발언을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EAS 회원국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함께 밝힐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제21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신남방정책'을 고도화한 '신남방정책 플러스'를 발표했다.

신남방정책 플러스는 사람(People), 번영(Prosperity), 평화(Peace)의 3P 핵심축을 유지하면서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7대 전략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7대 전략 방향은 ▲포스트 코로나 포괄적 보건의료 협력 ▲한국의 교육모델 공유 및 인적자원개발 지원 ▲한류 활용 쌍방향 문화교류 증진 ▲상호 호혜적이고 지속가능한 무역·투자 기반 구축 ▲상생형 농어촌 및 도시 인프라 개발 협력 ▲공동번영의 미래산업 분야 협력 ▲비전통 안보 분야 협력 등 7대 이니셔티브를 토대로 한-아세안 협력을 강화하고 업그레이드해 나간다는 내용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제2차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백신에 대한 보편적이고 공평한 접근권이 확보될 수 있도록 개발도상국을 위한 코로나 백신 지원에 1000만 달러를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는 15일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에 서명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