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비대면·온라인 중소기업 성과 및 세부 지원과제 발표···지원시스템·인프라도 확충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18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18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중소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를 대비해 비대면·온라인 해외수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화상상담회, 해외온라인몰 판매지원 및 브랜드K 라이브커머스 유통을 지원한다.

14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8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비대면・온라인 트렌드 활용 중소기업 수출 지원성과 및 향후 과제’를 발표했다. 중기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오히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온라인 수출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기부는 상반기 중 코로나19로 변화된 수출 여건에 대응해 기존 오프라인 사업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고 해외 온라인마케팅과 한류마케팅 등을 대폭 확대했다. 이동제한으로 인한 물류관련 애로 해소 등을 추진하고, 포스트 코로나시대 유망품목에 대한 중장기 수출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책도 병행했다.

먼저 중기부는 수출유관기관・지방과 협업을 통해 1000여개 기업이 참여해 2000여건 화상상담매칭 및 2억달러(약 2367억원) 규모 상담진행을 진행했다. 사후 점검결과 131개 기업이 1800만달러(약 213억원) 규모 거래를 달성했다. 다기능조리기를 만드는 A사는 화상상담회 참여 이후 말레이시아 총판 구매약정을 체결했다.

아마존 등 해외 온라인몰 입점지원 및 마케팅 연계지원 등을 통해 참여기업 평균 수출이 400%이 증가하기도 했다. 내수기업이었다가 해외몰 입점으로 첫 수출 달성한 기업 상당수가 7월 기준 수출액 1만달러(1183만원) 이상을 기록했다. 소형가전이 주력제품인 D사는 동남아 이커머스 큐텐 입점 후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787%나 늘었다.

국가대표 브랜드 인증을 통한 신뢰 확보 및 브랜드K관, 한류연계 마케팅 등 지속적 브랜드 노출로 평균 수출 증가율 22%를 기록했다. 또한 대한민국 동행세일 등 정부 주도 K 행사에서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중소기업 매출이 늘었다.

한편 중기부는 상반기 추진정책의 성과를 바탕으로 비대면・온라인 수출 지원을 위한 정책을 구체적・세부적인 4대 과제 중심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화상상담회 등 비대면 방식 고도화 ▲비대면 거래 확대 ▲온라인‧비대면 관련 유망 스타트업 진출지원 ▲지원시스템 체계화 인프라 확충

먼저 중기부는 오프라인 현장지원 연계 등 화상상담회 고도화. 오프라인 전시‧상담회와 온라인 화상상담회를 결합해 비대면 방식 수출을 지원한다. 자상한기업 등 협업네트워크 활용한 유망 중소기업제품 전용 오프라인 쇼룸 구축 등, 해외 전시회 비대면 참가지원(현지전문가 활용) 및 사전・사후관리 강화를 통한 성과창출 중심의 테마별・지역별 화상상담회 상시운영한다.

또한 해외온라인몰 판매지원 및 K-세일 방식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국내외 온라인몰 연계, 해외온라인몰 입점지원 개선을 통한 내수기업의 온라인수출기업화 지원 확대 및 신흥시장 진출지원을 확대한다. 브랜드K, 한류마케팅 및 라이브커머스 등 활용 홈쇼핑・온라인몰 홍보강화도 지원한다.

이밖에도 중기부는 온라인・비대면 관련 유망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테스트베드지원과 현지안착 및 판로개척을 돕는다. 지원시스템 체계화・전문인력 양성 및 인프라 확충을 위해 빅데이터 활용 진출전략 수립 지원, 전문인력 양성 및 화상회의 관련 인프라 구축 지원 등 기반을 확충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10월 중 종합적인 ‘비대면・온라인 수출활성화 방안’을 마련하여 우리 수출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수출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도 정비할 예정이다.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소기업 국가대표 공동브랜드인 ‘브랜드K’ 제품 홍보를 위해 현지 홈쇼핑,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온라인채널과 연계를 지원할 것”이라며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출 지원 시스템을 도입해 유망시장별 맞춤형 진출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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