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도 부정적 영향

10일 오전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이 코로나19 예방 소독을 위해 이날부터 이틀간 임시 폐쇄돼 상점들이 문을 닫았다. / 사진=연합뉴스
10일 오전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이 코로나19 예방 소독을 위해 이날부터 이틀간 임시 폐쇄돼 상점들이 문을 닫았다. /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1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일부 내수지표의 개선세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수출·생산의 부진 완화 흐름이 이어졌으나 코로나19 재확산과 T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 6월에는 실물경제 하방 위험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다소 긍정적인 분석을 했다. 하지만 수출과 생산이 하락하자 7월부터 실물 경제 불확실성을 언급했고 이번 달에는 이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주요국 실물지표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개선 속도는 다소 둔화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카드 국내 승인액은 1년 전보다 3.4% 증가했다. 지난 3월과 4월에는 감소했다가 5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뒤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증가율은 다소 둔화됐다.

백화점 매출액은 7.7% 감소했고, 온라인 매출액은 35.5% 늘었다. 할인점 매출액은 2.7% 감소하긴 했으나 넉 달째 감소폭은 줄어들고 있다.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10.7% 증가했다. 그러나 개별소비세 인하율이 컸던 지난 6월 판매량 44.9%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급감했다.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인 유커는 97.1% 감소했다.

소비자심리지수(CSI)는 88.2로 전월보다 다소 올랐으나 여전히 기준선인 100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다. 기업심리를 보여주는 제조업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8월 실적(66)과 9월 전망(68) 모두 전월보다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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