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업무에 뉴딜 접목한 '137+α개 자율확산 프로젝트'도 추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5대 분야에서 파급력이 큰 40개 프로젝트를 집중 추진한다. 한국판 뉴딜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20일 수출입은행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한국판 뉴딜 뒷받침을 위한 공공기관 역할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40대 중점관리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공공기관들이 한국판 뉴딜의 성과 창출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정부는 ▲공공기관 빅데이터 활용 촉진 및 전(全)산업 디지털화 ▲신산업 생태계 구축 및 공공기관 혁신조달 확대 ▲공공자원의 공유자원화 ▲디지털·비대면 활용 공공서비스 혁신 ▲그린뉴딜 투자 확대 등 5대 분야에서 파급력이 큰 40개 프로젝트를 집중 추진한다.

예컨대 한국관광공사는 관광 관련 정보를 민간기업·지자체에 실시간 맞춤형으로 개방·공유하는 ‘관광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 안에 그린 모빌리티를 도입해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친환경 에어포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 종합교통환승시설을 중심으로 전기·자율주행차 보관, 수리, 충전 등 기능이 종합된 ‘미래형 교통 종합 충전 허브’를 구축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모바일 앱, 영상 스트리밍 등으로 농산물을 확인한 뒤 온라인으로 경매하는 산지와 소비지 간 직거래 플랫폼을 만들 예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수돗물 공급 전 과정에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접목해 수량, 수질을 실시간 관리하는 ‘국가상수도 스마트 관리체계’를 오는 2023년까지 갖출 계획이다.

보건산업진흥원은 팬데믹(대유행) 대응 제품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개방형 실험실을 연구역량이 우수한 병원에 구축하고 검체와 임상장비 등 인프라를 기업에 개방한다.

이와 함께 57개의 공공기관 스스로 공공기관 고유 업무에 뉴딜을 접목하는 ‘137+α개 자율확산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산업안전보건공단은 빅데이터와 연계한 근로자 건강정보를 분석하는 등 ‘직업병 위험 예측·예방 시스템’을 운영하고 국립암센터는 비대면 진료를 지원하는 의료기기를 개발한다.

예술의전당은 공연 영상의 온라인 확산을 위해 공연영상 제작 스튜디오를 조성하고 공연영상 제작, 업로드, 스트리밍을 활성화한다. 137+α개의 자율확산 프로젝트는 가급적 공공기관 자체 재원을 중심으로 추진하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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