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는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

5월 산업활동동향 / 그래픽=통계청
5월 산업활동동향 / 그래픽=통계청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출 타격 등으로 지난달 산업생산과 투자가 감소하고 소비는 증가했다. 소비는 두 달 연속 증가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1.2% 감소했다.

특히 광공업 생산이 6.7% 감소했다. 반도체는 10.8% 늘었지만 자동차가 21.4%나 급감했고 기계장비도 12.9% 줄어들었다.

반면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로 서비스업 생산은 2.3% 증가하면서 지난달 산업생산 감소폭을 줄였다. 서비스업생산에서는 숙박·음식이 14.4%나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4.6% 상승했다. 지난 4월 전월 대비 5.3% 오른 것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5월 초 생활방역 전환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상승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세부적으로 서비스 업종에서는 숙박·외식·미용 이 많이 증가했고 소매판매에서는 가구·안경 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설비 투자는 전월보다 5.9% 감소했고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은 4.3% 줄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6.5포인트로 전월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1999년 1월 이후 21년 4개월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3포인트 떨어진 98.9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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