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오후 들어 낙폭 키워···코스닥 700선 무너져
기관과 외국인 동반 매도세···개인투자자 코스피 1.2조원 순매수

코스피가 급락 마감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급락 마감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글로벌 재유행 조짐에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국내 증시가 급락했다. 코스닥은 700선이 무너졌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48포인트(4.76%) 떨어진 2030.82에 장을 마감했다. 이 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4% 하락한 2114.41로 출발해 장중 내내 약세를 보였다. 오후 들어서는 낙폭이 한층 가팔라졌다.

코스닥 역시 급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2.91포인트 (7.09%) 급락한 693.15에 장을 마치며 700선이 무너졌다.

이날 국내 증시 급락은 미국과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조짐이 보인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애리조나, 텍사스, 플로리다 등 미국 22개 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역시 수도 베이징에서 14일 하루 동안 3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등 주춤하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다. 코스피에서 장중 외국인은 4744억원, 기관은 764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240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이 1324억원, 기관이 138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장을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복합기업(+3.05%), 우주항공과국방(1.92%), 음료(+0.67%), 출판(+0.31%)만이 강세를 보였고 나머지 업종은 모두 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12.2원 오른 1216.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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