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IP 활용 카드게임…다소 높은 진입장벽은 약점

자료=라이엇 게임즈
자료=라이엇 게임즈

리그오브레전드(LoL)로 유명한 라이엇 게임즈는 최근 카드게임 신작 ‘레전드 오브 룬테라’(LoR)를 정식 출시했다. 

LoR은 LoL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는 전략 카드 게임으로, 지난해 10월 LoL 10주년 기념 행사에서 첫 공개된 바 있다. 이후 두 차례에 걸친 사전 체험 이벤트에서 LoL IP 기반의 콘텐츠와 전략적 재미, 과금 없이도 충분한 카드 획득이 가능한 시스템 등으로 많은 플레이어들의 관심을 받았다.

LoR은 자유로운 크로스 플랫폼 플레이가 가능해 PC와 모바일 양쪽에서 LoR을 똑같이 즐길 수 있다. 아울러 라이엇은 LoR 정식 출시에 맞춰 확장팩 ‘밀려오는 파도’ 콘텐츠도 추가했다. 밀려오는 파도에는 새 카드 120장 이상, 챔피언 11종, ‘빌지워터’ 지역이 포함됐다. 

빌지워터는 LoR의 기존 6개 지역(그림자 군도, 아이오니아, 필트오버&자운, 데마시아, 녹서스, 프렐요드)에 이어 새롭게 추가된 지역으로 약탈과 기습을 노리는 해적들과 심해 괴물이 우글거리는 무법천지의 항구 도시다.

LoR은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빌지워터 지역을 포함해 총 7개 지역 중 2개 지역의 카드를 선택해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 각각의 카드들은 지역 컨셉에 맞에 다양한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카드 조합에 따라 여러 다른 능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승리 조건은 간단하다. 상대의 넥서스를 먼저 파괴하면 이길 수 있다.

특히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운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했다는 점이다. 앞서 블리자드에서 출시한 전략 카드게임 ‘하스스톤’의 경우 게임 승리와 관련해 운에 기대는 요소가 너무 많다는 평가를 받은바 있다.

반면 LoR은 운적인 요소를 최소화했다. 먼저 LoR에는 다른 카드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랜던 카드팩이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카드는 게임 내에서 제공하는 ‘파편’과 ‘만능카드’로 획득할 수 있다. 파편은 게임의 승패와 상관없이 꾸준히 얻을 수 있으며 만능카드는 일일 퀘스트, 또는 진척도에 따라 획득할 수 있다. 물론 현금으로도 만능 카드를 구입할 수 있다. 

아울러 LoR은 전략성을 강조한 게임이다. 대부분의 카드들은 무작위적인 요소가 거의 없으며, 유저의 의도에 맞춰 게임이 진행된다. 특히 상대방 공격을 일방적으로 당하는 것이 아닌 방어가 가능한 점도 이 게임의 특징이다. 

다만 LoR에게도 약점은 있다. 우선 평소 카드게임을 접해보지 않은 유저라면, 이 게임의 진입장벽은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다. 하스스톤이 게임 난이도를 낮추고 운적인 요소에 많이 기댄 게임이라면, LoR은 운적인 요소는 최대한 배제한 대신 수많은 규칙들로 인해 배워야할 요소가 상당히 많은 게임이다.

평소 전략 카드게임을 좋아했던 유저라면 이 게임을 한번 플레이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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