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향후 이상엽·카림 하비브 전무가 디자인 담당

루크 동커볼케 전 현대차그룹 부사장. /사진=현대자동차
루크 동커볼케 전 현대차그룹 부사장. / 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 디자인 혁신을 이끈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디자인담당 부사장이 물러난다. 동커볼케 부사장은 업계서 현대차그룹의 디자인 경쟁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2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루크 동커볼케 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일신상 이유로 사임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통한 고급차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동커볼케를 전격 영입했다.

벤틀리 수석 디자이너 출신의 동커볼케는 2015년 11월 현대차 디자인센터장으로 합류했다. 이후 2018년 10월부터 현대차와 기아차, 제네시스 브랜드 디자인을 총괄했다.

영입 효과도 확실했다. 이후 현대차그룹은 3년 연속 ‘IDEA 디자인상‘에서 수상했고, 제네시스도 2019 IDEA 디자인상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이는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성과다.

이 같은 성과를 이끌어낸 동커볼케 부사장은 지난 2월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디자이너에게 수여되는 ‘오토베스트 디자인 부문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향후 현대차그룹의 디자인부문은 이상엽 현대차 전무와 카림 하비브 기아차 전무 체제로 운영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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